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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보는 힘을 살려내고 건강하게 하며, 그것을 모아 더 큰 빛을 내려는 이 언론사역의 비전을 축복합니다. 세상의 눈이 죽은 것이라고 말할 때, 그리스도의 눈은 살아있다고 말하시고, 세상이 눈이 '이것이 사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 그리스도는 '죽음'을 경고하셨습니다. 이 귀한 저널이 세상속에 역동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드러내는 귀한 눈빛이 되길 소망합니다. 골드코스트 비젼교회 윤명훈목사
믿어도 좋은 것: 여린 지침의 떨고 있는 방향성!
김호남목사의 목양칼럼: ‘난심향’ 유대인들의 아침 인사는 ‘보케르 톱/Good Morning!’이라 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마니쉬마!’로 인사를 나눕니다. 유대인들이 전국민적으로 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도록 정해진, 즉 매주 분량씩으로 분절된 토라-(‘파라샤’라 함)가 있는데, 그걸 잘 읽으셨읍니까?하는 이스라엘에서 흔히 듣는 아침인사입니다. ‘오늘 분량의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드셨습니까?’ 정도 되겠죠? ‘마니쉬마!’AI와 대규모 금융펀드가 왔다 갔다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너무 복잡하게 엉키어 돌아가는 사회와 많은 정보의 홍수로 인하여 점점 고립되어 가는 것 같은 정체불명의 위기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합니다. 심리학자 N. 브랜든은 인간의 자기 존재감의 실체를 두 가지로 규명했는데요, ..
[영혼의 미술관] 낯선 땅에서 발견한 진정한 본향: 루블료프의 '성 삼위일체'가 건네는 급진적 환대
이민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경계'를 걷는 일입니다. 고국을 떠나 오세아니아의 드넓은 땅에 뿌리를 내리려 애쓰는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나그네 됨'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매일의 실존적 고백입니다. 익숙한 정체성에서 단절된 채 영적, 물리적 고향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15세기 러시아의 수도사 안드레이 루블료프(Andrei Rublev)가 남긴 이콘 '성 삼위일체(The Trinity)'는 시공간을 초월한 강력한 위로를 건넵니다. 이 그림은 단순히 신학적 교리를 도식화한 성화가 아닙니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환대'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돌아갈 '진정한 본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거룩한 초청장입니다.분열의 시대, '일치'의 비전을 그리다루블료프가 이 작품을 그린 15세기 초 러시아는 ..
질문하는 신앙은 죄가 아닙니다: 고통의 신비 앞에서 길을 찾는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변증
지적 정직성이라는 광야에 선 당신에게"무조건 믿으라"는 말이 더 이상 영혼의 갈증을 채워주지 못할 때, 우리는 교회 문밖을 나섭니다. 흔히 '가나안 성도'라 불리는 이들은 신앙을 버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맹목적인 순종보다는 정직한 질문을, 위선적인 평안보다는 불편한 진실을 택하며 하나님을 찾아 나선 '광야의 구도자'들입니다. 가나안 성도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벽은 '악과 고통의 문제'입니다.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비극이나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앞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상투적인 위로는 때로 폭력이 되어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는 이 고통의 신비, 즉 신정론(Theodicy)의 문제를 통해 우리 신앙의 자리를 재구성해보고자 합니다. '신을 변호하기'를 멈추고 ..
장수의 비결, '유전자'가 55% 결정한다? 크리스천이 바라보는 건강과 생명의 소명
[OCJ 칼럼] 생명의 연한, 유전자의 설계와 청지기의 사명 사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의 바람입니다. 특히 오세아니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우리 한인 성도들에게 건강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유전자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훨씬 크다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WIS) 연구진이 세계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고나 감염병 등 외부 요인을 제외했을 때 유전자가 인간 수명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전자의 역..
[영혼의 미술관] 촛불 아래 깃든 거룩한 노동의 신비 —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요셉>
망각에서 깨어난 밤의 화가가 건네는 위로17세기 프랑스 회화사에서 가장 극적인 운명을 지닌 화가를 꼽으라면 단연 조르주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일 것입니다. 당대 루이 13세의 총애를 받던 궁정 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은 사후 300년 동안 철저히 잊혀졌습니다.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어둠 속에서 발굴된 그의 걸작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상의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침묵 속에 웅변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Joseph the Carpenter)은 단순히 성경의 한 장면을 묘사한 종교화를 넘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이 견지해야 할 신앙의 태도와 노동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전쟁의 소음을 잠재우는 내면의 고요라 투르가 활동하던 17세기 로렌 지방은 30년 전쟁과..
[기획/칼럼] 당신의 주머니 속 '성자'들: 호주 지폐가 증언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유산
일상의 화폐 속에 깃든 하늘의 가치우리가 매일같이 주고받는 호주 달러(AUD) 지폐에는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호주라는 국가의 도덕적 토대를 닦고, 복음의 정신을 사회 곳곳에 심어온 신앙의 선구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선정한 지폐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의 공통적인 원동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오늘 우리 주머니 속 지폐에 새겨진 인물들의 신앙적 배경을 통해,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떤 크리스천의 발자취를 남겨야 할지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20달러의 존 플린: 광야를 덮은 '수호의 망토' 20달러 지폐 전면을 장식한 존 플린(John Flynn) 목사는 호주 내륙(O..
'던바의 수'로 본 목회의 본질: 150명의 한계와 '작음'의 영성
로빈 던바 교수가 제시한 '던바의 수(Dunbar's Number)'는 한 개인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최대치를 약 150명으로 봅니다. 이는 단순히 교회 지인 150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를 포함한 내 삶의 모든 관계 총량을 뜻합니다. 목회적 관점에서 이 수치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 목회자가 성도의 사정을 깊이 파악하며 '밀착 돌봄'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숫자는 통상 75명 내외, 많게는 50~70명 선입니다. 목사가 성도의 이름과 얼굴을 인격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150명이며, 그 이상은 조직과 시스템에 의한 관리가 불가피합니다.목회 인원별 돌봄의 한계목회자가 성도의 일상을 깊이 파악하는 이상적인 숫자는 75명 내외입니다. 인원이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