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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앞까지 밀려온 전쟁의 파도, 긍휼과 연대로 맞서야 할 때
[OCJ 논설] 주요 이슈: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고유가 및 식량 위기, 그리고 가중되는 민생의 고통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뉴스는 단순한 경제 지표의 나열이 아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석 달째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및 식량 위기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민생 부담을 줄이고자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지급을 시작했을 만큼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으며, UN 관련 기구들이 향후 6~12개월 내에 심각한 글로벌 식량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 작금의 현실은 인류가 얼마나 긴밀히 얽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구 반대편의 포성이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치솟는 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징조 앞에서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우..
환율 1500원과 부채의 늪,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피난처는 어디인가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5월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및 가계부채 사상 최대치 경신으로 인한 서민 경제 위기 2026년 5월 20일, 한국 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짙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10원을 돌파하며 1500원 시대가 '뉴노멀'이 되어가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가계신용(가계부채)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까지 몰리는 '풍선효과'마저 뚜렷해지고 있다. 내 집 마련과 자산 증식을 위해 끌어모은 빚은 이제 무거운 짐이 되어 서민들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거시적인 지표의 이면에 가려진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한숨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들려오는 시점이다. 우리는 이 현상을 단순한 자본주의 사이클이나 경제 ..
낯선 땅, 닫힌 문… 우리는 '나그네'를 어떻게 대접하고 있는가
[OCJ 논설] 주요 이슈: 한국 사회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및 강제노동 논란과 쉼터 폐쇄 위기 최근 미 국무부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해 수산업 및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강제 노동' 실태를 조사한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에 무거운 부끄러움을 안겨준다. 장시간 노동과 임금 체불, 열악한 숙소와 이동의 자유 제한 등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인권 침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주던 외국인 노동자 쉼터들마저 재정난으로 줄줄이 폐쇄 위기에 처해 '갈 곳을 잃었다'는 절박한 호소가 2026년 5월, 대한민국의 현실을 맴돌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농어촌과 산업 현장의 가장 밑바닥 노동을 이주노동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노동력만을 경제적 ..
100조 원의 풍요 앞에서 묻는 '거룩한 분배'의 길
[OCJ 논설] 주요 이슈: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한 100조 원대 초과 세수 호황과 성과 분배를 둘러싼 노사·사회적 갈등 오늘날 대한민국은 유사 이래 보기 드문 경제적 호황의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2026년 5월 현재, AI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이 이끄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과실로 무려 10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초과 세수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1만을 바라본다는 낙관론이 퍼질 만큼 시장은 환호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의 지표는 연일 장밋빛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풍요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마음은 이내 무거워진다. 막대한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두고 벌어지는 대기업 노사의 첨예한 갈등과 총파업 예고, 그리고 이 천문학..
풍요 속의 갈등, 반도체 호황이 우리에게 던지는 진정한 질문
[OCJ 논설]주요 이슈: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화 요구 및 파업 위기, 정부 긴급조정권 시사 (2026년 5월 17일) 2026년 5월 17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라 불리는 삼성전자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는 파업 시 발생할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초강수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AI 혁명이라는 시대적 호풍을 타고 반도체 호황이 다시 찾아왔지만, 그 거대한 부(富)의 분배를 둘러싼 벼랑 끝 대치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날 선 단면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신학의 눈으로 이 현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자본주의의 차가운 계산기 너머에 있는 인간의 깊은 영적 상태를 마주하게 된다. 노동자가 ..
한 지붕 아래의 고독, 우리는 진정 함께 살고 있는가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5월 16일 보도된 '자녀 동거 노인 여성의 위험음주율 8배 증가' 연구 결과와 현대 사회 가족 내의 고립 현상 오늘 아침,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 시니어 관련 연구 결과가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2026년 5월 16일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배우자 없이 자녀와 단둘이 사는 노인 여성의 '위험 음주율'이 혼자 살거나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최대 8배나 높다고 합니다. 흔히 노년기에는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 것이라는 통념을 산산조각 내는 이 수치는, 현대 가족의 붕괴된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속이 터져서 마신다'는 어느 노모의 절규는,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다고 해서 결코 심리적 친밀함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서글픈 우리 시..
세상의 '전략적 안정'과 십자가의 '참된 샬롬'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5월 15일 미중 정상회담의 '전략적 안정' 합의와 그 이면에 남겨진 한국의 지정학적·경제적 불안 2026년 5월 15일,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정상이 만나 이른바 '전략적 안정'을 논했다. 관세 완화와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대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복잡한 갈등 속에서 두 나라는 전면적 충돌을 피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겉보기에는 전 세계 경제와 안보에 숨통이 트이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하는 한국 사회의 표정에는 안도보다 깊은 불안이 서려 있다.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특정 국가에 90% 이상 의존하는 현실 속에서,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적 타협은 언제든 우리의 목을 조르는 새로운 '비용'과 '위험'..
무고한 희생을 낳은 '분노 사회', 십자가의 긍휼로 치유해야
[OCJ 논설] 주요 이슈: 스토킹 신고에 앙심을 품은 가해자의 분풀이로 인한 무고한 여고생 비극적 살인 사건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은 병리적 분노에 병들어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은 한 청년이, 그로 인한 맹목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여고생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이기적인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타인을 향한 파괴적 폭력으로 변질되는 인간 죄성의 어두운 민낯이다. 신학적으로 스토킹은 타인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철저한 통제 아래 두려는 우상숭배적 탐욕의 발로다. 이 탐욕이 제지당하자 엉뚱한 약자에게 칼끝을 돌린 이 참혹한 '분노 범죄' 현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