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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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 이야기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에 있던 한 주막의 뒷마당을 넓히려고 땅을 파다가 이곳에서 1만 여점의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금관총으로 명명된 이곳에서 금관을 비롯한 금 허리띠와 금장신구들은 그 섬세한 모양과 함께 1,00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는 특유의 노란색이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속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찬란한 색을 뽐내는 금속이 금(Gold)이다. Au로 표시되며 원자번호 79, 비중 19.3으로 원소 중 가장 무거운 광물이다. 이 금은 그 희소성과 화려함 그리고 불변의 색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크게 관심을 모은 광물로 역사적으로 권력자들의 촤대 관심을 가졌던 귀물이었다. 엄지손가락정도의 금으로는 보통건물(주택)..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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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박사 시니어 칼럼 ① 가족의 두 얼굴

‘사랑과 미움, 감사와 원망’이 함께 있는 곳이 가정이다. 가족은 가장 깊이 사랑하는 관계이지만, 또한 서로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것이 가족의 두 얼굴이다. 1997년 안식년으로 연합교회신학교(UTC)에 왔을 때, 한 잡지의 요청으로 가정칼럼을 연재하게 되었고, 독자들 중에 상담을 요청하는 가정들이 자주 있었다. 상담실이 없으니 신학교 교실에서 혹은 공원 벤치에서 내담자들을 만났다. 당시 동포사회에 카운슬링이 절실함을 알고, 급하게 전화상담교육을 하고, ‘호주생명의 전화(초대 이사장 홍관표 목사님)’가 탄생되었다. 이런 경험들로 시드니 한인가정의 두 얼굴을 자주 보게 된 셈이다. 오늘은 시니어 부모 세대와 중년 자녀 세대에 나타나는 가족의 두 얼굴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시니어 부모들은 언어와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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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지난 20년 동안 매주 30km를 달리며 누적 거리 3만 km를 넘어섰다. 이 길고 꾸준한 달리기의 시작은 건강을 위한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20년 전 목회 현장에서 무리하다 찾아온 구안와사는 얼굴의 감각을 앗아갔고, 밥을 씹고 말을 하는 당연한 일상조차 힘겨운 고통으로 만들었다. 온갖 치료에도 차도가 없던 그때, 신경에 좋은 운동이라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달리기는 기적처럼 나를 회복시켰고 지난 세월 동안 약 한 첩 없이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준 고마운 동반자였다.그런데 최근 오른쪽 무릎 주위에 통증이 찾아왔다. 뼈나 관절의 큰 이상이 아니라 인대 손상으로 인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돌이켜보면 내 다리의 근육은 늘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었고 때때로 뻐근함을 호소했지만, 나는 그저 달리는 데만 집중..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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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선택

인간의 영혼을 깊이 응시했던 시대를 지나, 우리는 지금 뇌라는 미지의 우주를 정밀하게 해부하는 신경과학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오랜 여정 속에서 가장 매혹적인 두 개의 등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현대 뇌과학이 밝혀낸 ‘신경가소성’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 보이지만, 깊은 곳에서 하나의 거대한 진실을 향해 맞닿아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삶이 만 5세 이전, 어쩌면 우리가 말조차 배우지 못했던 까마득한 유년 시절의 기억과 상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의식의 수면 아래 가라앉은 무의식은 기계적인 법칙처럼 우리의 발목을 잡고, 평생토록 반복되는 감정의 폭풍과 방어 기제를 만들어냅니다. 사랑받고 싶었으나 거절당했던 기억, 두려움 속에 움츠러들었던..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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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알약의 여정이 들려주는 생명의 신비

나는 최근에 달리면서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조그마한 통증및 염증 치료알약 하나 먹고 통증이 가라 앉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생각이 하나 떠 올랐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삼키는 작은 알약 하나가 몸속 깊은 곳의 통증을 찾아내 가라앉히는 과정은, 단순히 의학적 효능을 넘어 생명에 깃든 경이로운 섭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물질이 광활한 우주와도 같은 인체 내부를 항해하여 정확한 목적지에 도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생물학적 경이로움 속에는 우리의 영혼을 향한 놀라운 영적 진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치유의 시작은 약이 아니라 '상처의 신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몸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면, 세포들은 침묵하지 않고 살기 위해 격렬한 화학적 구조 신호(S..

202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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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변화의 길

어제도 어떤 분과 이야기 하는 가운데, "변화를 해야 하는 데 쉽지가 않네요",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변화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굳게 다짐했던 결심이 실제 행동으로 까지 가지 못하고, 매번 제자리걸음으로 끝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만은 아닙니다. 놀랍게도 그 해답은 우리의 뇌 과학 속에 숨어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정보나 자극이 우리 뇌의 시상(Thalamus) 에 도달하면, 이는 곧바로 변연계로 전달됩니다. 이때부터 진짜 변화를 향한 치열한 관문이 시작됩니다. 변연계에는 감정을 통제하는 편도체(Amygdala) 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로막힌 변화의 관문: 두려움과..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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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일상의 루틴이 빚어낸 기적

최근 200페이지 분량의 전자책(e-book) 다섯 권을 연달아 엮어내며, 제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낯선 감격과 마주했습니다. 지난 3, 4년의 시간 동안 일상 속에서 기도하고 세상을 관조하며, 마음에 닿는 작은 감동들을 글귀로 옮겼을 뿐인데, 그 소박한 조각들이 모여 어느새 다섯 권의 책이라는 묵직한 결실로 태어났습니다. [만남과 사랑], [21세기를 보는 통찰], [ 복음으로 사는 길],[삶의 의미를 따라서], [자각의 중요성]엡니다.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는 크게 두 번 놀랐습니다. 하루, 이틀, 혹은 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자판을 두드렸을 뿐인데 세월의 흐름과 함께 그 흔적들이 이토록 방대한 기록으로 쌓여 있다는 엄청난 '양'의 축적에 경이로움을 느꼈고, 다시 원고를 읽어 내려가며 "어떻게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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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만이 답이다 (The Holy Spirit is the Only Answer)

21세기는 빛과 그림자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시대입니다. 과학 기술은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의 영혼과 내면은 그 어느 때보다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대한 문명의 전환기 속에서 세 가지 뼈아픈 위기가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불러온 존재의 위기입니다.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단순 노동의 30~40%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는 서늘한 전망은, 대량 실업의 공포를 넘어 '일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가치와 목적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관계의 단절은 더욱 심각합니다. 기차나..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