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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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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죽을 때 죽어야 산다

현대 의학이 밝혀낸 세포의 세계에는 경이로운 우주의 법칙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수십 조 개의 정상 세포들은 전체 유기체의 생명과 조화를 위해, 때가 되면 스스로 양보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프로그램된 지도를 품고 태어납니다. 생물학에서는 이를 ‘세포 사멸(Apoptosis: 아포토시스)’이라고 부릅니다. 상처 입거나 수명이 다한 세포가 떠나야 할 때를 알고 기꺼이 흙으로 돌아갈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새로운 세포를 받아들이며 날마다 생명력 넘치는 작은 부활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거룩한 순리와 천명(天命)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단아가 있습니다. 바로 암세포(Cancer)입니다. 암세포의 본질은 역설적이게도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죽는 법’을 잃어버린 독선에 있습니다. "나만은 절대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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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게으름이라는 질병

최근 오랜만에 방문한 아들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과 함께 쿠알라 파크를 찾았다. 나무에 웅크려 온종일 잠만 자고 있는 코알라를 보며 문득 호기심이 생겨 관리인에게 슬쩍 물었다. "코알라는 하루에 얼마나 잡니까?" 돌아온 대답은 놀라웠다. 적게는 18시간에서 많게는 20시간까지, 하루의 80% 이상을 오직 잠으로 보낸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이토록 게으른 동물이 또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코알라에게는 그 나름의 치열한 생존 이유가 있었다. 그들이 주식으로 삼는 유칼립투스 잎은 영양분이 턱없이 부족하여,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아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잎 자체에 미량의 마취 성분이 있어 코알라를 늘 취한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코알라는 그렇게 온종일 움직이지 ..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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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

매일 아침 마주하는 작은 선택과 반복적인 행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우리는 흔히 인생을 바꿀 거대한 변화를 꿈꾸며 원대한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이 제시하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매일 1%의 사소한 반복'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점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현대 뇌과학이 밝혀낸 가장 아름다운 비밀 중 하나인 '뇌의 가소성(Neuroplasticity)'을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성인의 뇌세포와 신경망이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최신 과학은 우리의 뇌와 신경계가 평생에 걸쳐 경험과 행동, 생각에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 구조..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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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Is the Boss!

엊그제 우연히 본 유재석의 토크쇼에서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청이었지만 제 마음에는 오래 남을 두 가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이 진정한 상사가 되어야 한다(Mission is the boss)" 는 말이었습니다. 둘째는 "사업의 성공은 돈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는 사랑이다" 라는 통찰이었습니다. 역시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군 사람다운 깊은 통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기업이든 교회든, 어떤 조직이든 사람이 중심이 되면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실수할 수 있고, 권력을 가지면 교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역사 속 수많은 성공한 조직들이 결국 무너진 이유도 사람을 절대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명이 중심이 되면 이야기가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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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심리학이 밝힌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웃'의 특징

최근 심리학 연구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주변에 두면 삶을 한층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말을 화려하게 잘하는 사람보다, 헤어진 후 마음에 깊은 평안을 남기는 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이는 단순한 처세술을 넘어 성경이 강조하는 참된 이웃 사랑의 원리와도 깊이 맞닿아 있어,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경청과 공감의 시작 주변을 편안하게 만드는 이들은 무엇보다 대화에 임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보거나 다음에 할 말을 미리 계산하기보다, 지금 상대방이 전하는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합니다. 미국 국제청취협회는 이러한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이 상대방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깊은 감정을..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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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교회의 그림자, 그리고 희망

할렐루야! 이번 시드니 사역을 마무리하며 해외 한인교회가 안고 있는 깊은 고민 두 가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문제를 넘어, 한인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첫째는 목회자의 생존 문제이고, 둘째는 다음세대의 신앙 문제입니다. 월요일 퓨처처치 돌파세미나를 앞두고 한 목사님 내외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 내일 세미나에도 오시지요?" 그러자 안타까운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가고 싶지만 일을 해야 합니다." 목사님은 우체국에서 일하고 계셨고 사모님도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한국의 작은 교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해외의 많은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설교를 준비하고 심방을 하며 성도를 돌보는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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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미학

한국인은 주인공 의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옛날부터 협업하기 아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업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한국인은 잘 싸운다고 합니다. 인간성은 착하고 이웃에게 베푸는 것도 잘 하는데 또 분열하기를 잘 합니다. 아주 가까이 지내다가도 갈라져서 원수처럼 되기도 하고, 덩어리가 져서 분열합니다. 왜일까. 정이 많은 데, 경계선이 없는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가까운 사이에는 형 언니 등 친근감있는 표현을 하고 허물없이 지낸다고 하는데 사실은 선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한계를 안 지키니까 감정이 상하는 지점이 오고 결국 폭발하여 갈라지게 되는 것 아닌가. 계명은 모르는 사람 사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것이 협업정신의 기초입니다. 뭐든지 혼자 하면 잘 하는데 함께는 잘 못하..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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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민자 우리들의 이야기 4 - 이민과 주변인 (Marginal person)

어느 문학가는 우리 인간은 스스로 알 수 없는 어떤 고향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을 늘 지니고 산다고 말한다. (We always have a nostalgia for a home we don’t know.) 모든 인간은 죽음을 짊어진 반면 결국 자신이 소멸 되어 없어져 버리지 않는 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묘사한다. 인간 마음 속에 있는 막연한 고향에 대한 동경, 인간 최후에 도달 할지 모르는 어머니 품 같은 집에 대한 그리움, 노스텔지어 같은 심정, 이런 말들은 어찌 보면 고향을 떠난 ‘이민자(Migrant)’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지 않는가? 그런 마음이 인간을 신앙으로의 순례자로 만든다. 그런 마음이 인간으로 하여금 이민자의 정체성을 갖게 만든..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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