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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말처럼 달리는 시대의 그림자
글쓴이: 박만경목사(시드니 우림 교회 담임, Iona Trinity College 상담학 교수, Ph.D)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다가오고 있다. 말띠의 해이다. 병오년의 병(丙)은 조용히 타오르는 불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추고 숨김없이 드러내는 불을 의미한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던 것들까지 밝히 드러내는, 강렬한 빛의 불이다. 또한 오(午)는 태양이 하루 중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점, 곧 에너지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오(午)는 멈춤 없는 활력과 긴장, 그리고 절정의 시간을 상징한다. 이 두 상징이 만나는 2026년 병오년은, 어쩌면 21세기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해처럼 느껴진다. 모든 것이 빠르게 드러나고, 감추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 시대. 속도와 열정, 경쟁..
202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