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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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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찬 장로 창조에세이 / 성경의 땅, 이스라엘은 어떤 땅인가

남북거리가 420Km이나 그 폭은 평균 50Km를 조금 넘는 22,000 Km²의 면적을 가진 남북으로 길게 뻗은 작은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예로부터 메소포타미아문명과 이집트문명이 각축하는 중동의 기름진 초승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전화를 피할 수 없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전 국토는 남북을 기준으로 서부 해안평야지역(Coastal Plain), 중앙 산악지역(Central Highlands) 그리고 동부 요단 지구대(Jordan Rift Valley)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에 남부 사막지대(Negev Desert)가 추가되고 있다. 땅은 지각의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 충돌하는 위치라서 남북으로 긴 열곡대를 형성하며 북부 헬몬산에서 기원하는 물이 요단강을 이루어 갈릴리호수를 거쳐 사해로 연결된..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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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박사 시니어 칼럼 ④ 노년의 존엄 : ‘당신은 나에게 상처 줄 수 없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무디어질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팔십 노인이 되어도 마음은 여전히 아플 때가 있다. 정성을 다해 키운 자녀의 냉담한 태도, 평생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의 무심한 말 한마디 그리고 교회와 사회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라는 느낌은 노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아버지는 옛날 분이라 잘 모르세요” “어머니는 그냥 가만히 계세요”라는 말을 들을 때 시니어들은 서운함과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는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여든두 살의 P 장로님은 얼마 전 갑자기 나타난 현기증으로 딸과 함께 GP를 만나러 갔다. 의사가 “어르신, 요즘 어디가 가장 불편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박 장로가 천천히 대답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딸이 먼저 말을 받았다. “아버지는 옛날 분이라 자기 상태..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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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 난 괜찮아요"

시드니에 봄이 찾아오는 자락이면, 텅 빈 공원의 어귀에는 언제나 홀로 선 한 그루의 검 츄리가 백색의 속살을 드러낸 채 서 있다. 계절의 바뀜을 맞이할 때마다 이 나무는 지난겨울 온몸에 켜켜이 쌓아 두었던 껍질을 훌훌 벗어 던지곤 한다. 세상의 모든 갑옷을 내려놓은 듯 알몸으로 가만히 서 있는 그 형상은, 보는 이의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할 만큼 처연한 동정심을 자아낸다. 심술궃은 봄바람이 거칠게 불어 닥치는 날이면 나뭇가지들은 쉴 새 없이 가늘게 떨며 비명을 지르지만, 땅속 깊이 박힌 단단한 몸통만큼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발걸음이 무심하게 그 앞을 스쳐 지나가지만, 나무는 그저 고요한 침묵으로 세상을 관조할 뿐이다. 문득 그 앙상하고도 꼿꼿한 모습에서 말..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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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찬 장로 창조에세이 / 노아, 그 후손들의 수명변화

아담의 10대손 노아 때에 큰 홍수가 나면서 인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때까지 이들의 수명은 360세에 요절(?)한 에녹을 제외한 9명의 평균수명은 912세였다. 그러나 홍수를 거치면서 이들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100세 시대에 들어와 있다. 이 장수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큰 홍수는 인류수명을 급격히 감소시킨 환경변화의 시발점이었다. 노아는 홍수 후에도 350년을 더 살다가 950세에 죽었다. 그의 조상들에 버금가는 장수를 누린 그는 세상이 다시 재편되는 대홍수를 겪었고 자손들이 다시 흩어지는 바벨탑사건을 보았으며 세상이 갈라지는 벨렉시대를 거쳐 그 10대손 아브라함까지 보는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다. 특별히 홍수 때 겼었던 일들은 일생동안 처음 있었던 힘든 일이었지만 120년 동안 방..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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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칼럼 / ‘실력’이라는 단어에 비친 사고의 결

우리가 일상적으로 무심히 사용하는 단어 하나에는 그 언어를 품고 살아온 이들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최근 한국어의 ‘실력’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어떻게 번역되는지 그 궤적을 짚어보며, 두 언어가 가진 속성과 사유의 차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뭉뚱그려 ‘실력’ 하나로 통용되는 개념이, 영어권에서는 상황과 맥락, 획득 방식에 따라 대단히 세분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실력,이라는 단어가 한 분야에서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기술이나 솜씨는 스킬(Skill), 타고나거나 전반적으로 갖춘 능력은 어빌리티(Ability), 언어나 특정 학문에서의 숙달도는 프로피션시(Proficiency), 그리고 직업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은..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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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박사 시니어 칼럼 ③ 사별의 슬픔과 다시 살아갈 용기

대학 동기 50여 명이 함께하는 단톡방이 있다. 젊은 날 같은 교정에서 공부하고 꿈을 나누던 친구들이 어느덧 70,80대가 되었다. 단톡방에는 아침 인사와 말씀과 찬양, 건강 이야기, 자손들 소식, 옛 추억과 유머가 오간다. 그 중에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친구들도 적지 않은데, 지난 칼럼에서 금혼식 이야기를 쓰면서, 문득 이 친구들이 생각났다. 사별은 사랑의 끝일까? 아니면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일까? C. S. 루이스는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잃은 뒤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 고통을 《헤아려 본 슬픔》에 정직하게 기록했다. 뛰어난 기독교 변증가였던 그도 사별 앞에서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졌다. 기도문이 닫힌 것 같았고, 신앙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그는 신앙이 ..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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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 너머에는?

가을볕이 채 영글기도 전인 새벽, 사위가 푸르스름하게 잠들어 있는 안갯속에서 어머니의 부스럭거리는 손길이 시작되었다. 방 한구석, 눅눅한 아랫목의 냉기를 밀어내며 어머니는 하얗고 둥근 누에고치들을 조심스럽게 무명 보자기 속으로 쓸어 담고 계셨다. 사흘 밤낮으로 불을 지피며 정성껏 키워낸 고치들이었다. 그 하얗고 보드라운 고치들 위에는 우리 가족의 가을 밥숟가락이, 그리고 헐벗은 누이야들의 옷가지가 고스란히 얹혀 있었다. "어머니, 저도 장에 갈래요." 이불속에서 몸을 벌떡 일으키며 내가 조르듯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의 가을이었다. 학교 가는 신작로 끝을 지나면 늘 저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가슴이 뛰곤 했다. 어머니는 봇짐을 매만지다 말고 기가 차다는 듯 나를 돌아보았다. "거긴 30리 길..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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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찬 장로 창조에세이 / 모세열전 - 광야 80년

야곱가족 70여명이 애굽에 정착한 지 430여년이 지났다. 이스라엘백성이 강성해 지는 것을 본 애굽왕은 이들을 두려워하여 인구를 억제하는 정책을 폈다. 이 때 레위집안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 3개월을 키웠으나 더 이상 키울 수 없어 역청칠을 한 갈대상자에 넣어 강에 띄웠는데 마침 바로의 공주가 이를 발견하여 자신의 아들로 키워진 사람이 모세다. 당시 최고의 권부였던 바로왕궁은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다. 역사학과 수리학 그리고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모세는 훤훤장부가 되었다. 그가 40세가 되던 해 같은 민족이 학대받는 모습을 본 모세는 애굽의 감독을 죽였는데 이 사실이 탄로가 나서 바로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도망자가 된 모세는 라암셋에서 시나이 반도를 가로질러 사막지역 약 4..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