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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멀어져라”... 故 이어령 교수의 관계 지혜가 이민 교회에 던지는 성찰
최근 한국의 주요 포털과 소셜 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고(故) 이어령 교수의 인간관계 철학을 담은 글이 다시금 조명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조용히 멀어져라"라는 조언으로 대표되는 이 가르침은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결국 '원수'가 되기 쉬운 네 가지 유형의 인연을 경고합니다. 특히 이 메시지는 낯선 환경에서 좁고 밀접한 관계망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한인 이민 교회 성도들 사이에서도 영적 건강과 공동체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제적인 지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를 무너뜨리고 '원수'가 되는 4가지 인연의 유형이어령 교수가 생전의 깊은 성찰을 통해 제시한, 가까이 둘수록 삶을 흐리게 만들고 끝내 원수가 되기 쉬운 네 가..
기기(Device)의 격차를 넘어, '지혜(Wisdom)'의 격차를 우려한다
[OCJ 논설] 주요 이슈: 디지털 교육 위원회(DEC) 2026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전 세계 학생 88%가 학습에 AI를 사용하나, 교사의 지도 역량을 신뢰하는 비율은 29%에 불과하여 '지도의 격차'라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 격차 대두 2026년 6월 30일 발표된 '디지털 교육 위원회(Digital Education Council)'의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는 전 세계 교육계에 묵직한 충격을 던졌다. 전 세계 35개국 4만 5천여 명의 대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88%가 이미 학습에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자신의 지도교수나 교사가 AI의 올바른 사용을 이끌어줄 역량을 갖추었다고 믿는 학생은 고작 29%에 불과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
내 속의 근심이 잦아들고 위로가 머무는 자리
[오늘의 말씀] 시편 94:17-19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빠졌으리로다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편 94편은 억울한 자를 압제하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간구하는 탄원시입니다. 본문을 기록한 시인은 불의한 현실 속에서 깊은 상실감과 고립을 경험합니다. 악인들은 득세하고 의인들은 핍박받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시인은 마치 자신의 영혼이 칠흑 같은 침묵의 세계로 떨어지는 듯한 위기를 느낍니다. 발이 미끄러지는 절망적인 벼랑 끝에서 그를 붙든 것은 인간적인 해답이나 상황의 호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변함없는 하나님의 ..
"영적 자판기에서 일상의 빛으로"... 마이클 고힌·휴 헐터가 제시하는 선교적 교회의 본질
성경의 대서사 회복과 '영적 자판기' 탈피 양적 성장의 한계와 세속화의 도전 앞에 직면한 현대 기독교 공동체에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성경적 기초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2026 프레시 콘퍼런스(Fresh Conference)'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강사로 나선 세계적인 선교신학자 마이클 고힌(Michael Goheen) 미국 칼빈신학교 교수와 북미의 대표적인 현장 실천가 휴 헐터(Hugh Halter) 미국 랜턴네트워크 대표는 교회가 단순히 교인을 안으로 모으는 구조에서 벗어나, 세상 속에서 복음의 이야기를 살아내는 '선교적 삶'을 회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선교적 교회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이클 고힌 교수는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
"내가 선 곳이 바로 땅끝"… 2026 프레시 콘퍼런스, 일상의 선교사 2,700명 깨우다
한국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개최된 '2026 프레시 콘퍼런스(FRESH Conference)'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내가 딛고 선 일상이 바로 선교지"라는 강력한 도전과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34년간 철창 안에서 수용자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한 전직 교도관의 간증부터, 우울증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공동체 훈련으로 살려낸 캠퍼스 사역의 생생한 현장이 공유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변화의 물결은 세속화와 청년 세대 감소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치열하게 믿음을 지켜가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교회와 다문화 공동체에도 중요한 선교적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철창 안을 천국으로 만든 교도관, 이윤휘 장로의 고백과거 쾌락을 좇으며 늦은 밤까지 ..
목회자 수급난 속 희망의 불씨… 한국 주요 교단 목사 지원자 반등세, 여성 및 30대 젊은층 증가 돋보여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겪어온 목회자 수급난 속에서 최근 주요 교단들의 목사 지원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신학교 정원 미달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 세대와 여성 목회자 후보생들의 유입이 두드러져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교단별 맞춤형 인재 확보 노력과 여성 안수 증가 추세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는 최근 치러진 목사고시 응시생이 총 1,078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19명에 비해 59명(5.79%) 증가한 수치이다. 예장통합의 목사고시 응시생은 지난 2024년 997명으로 1,000명 선이 무너지며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예장통합 고시위원장 이종학..
"내 아버지의 세상을 보러 나갑니다" —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와 몰트비 배콕의 유산
[OCJ 기획 | 찬송가에 깃든 은혜]자연의 푸르름이 온 땅을 덮을 때, 혹은 붉은 노을이 하늘을 수놓을 때 우리 입술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찬송이 있습니다. 바로 찬송가 478장(통일 78장) ‘참 아름다워라(This Is My Father’s World)’입니다. 맑고 청아한 멜로디와 함께 창조 세계의 신비를 노래하는 이 찬송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평안을 선물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찬송 뒤에는, 서른두 살의 젊은 목회자가 매일 아침 자연을 벗 삼아 걸었던 고독한 산책길과, 마흔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슬픔 속에서 피어난 한 여인의 헌신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오늘, 이 위대한 찬송 시를 남긴 몰트비 대번포트 배콕..
인공지능과 생명 공학의 시대, 하나님의 형상을 변증하다 존 와이어트 John Wyatt 교수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치열하게 제기되는 시대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모방하고 생명 공학이 생명의 시작과 끝을 통제하려는 오늘날, 기독교 신앙은 세속적인 공리주의와 거대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윤리적 격변의 한복판에서 성경적 진리를 무기로 생명의 존엄성을 변증해 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신생아 의학 및 생명윤리 명예교수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존 와이어트 교수입니다. 그는 25년 이상 런던의 최전선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미숙아와 아픈 아기들의 생명을 살려온 소아과 전문의입니다. 동시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패러데이 과학 종교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영국 기독교의학사회 회장으로서, 첨단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