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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브리즈번 성공회 대성당, 성인용 쇼 홍보 무대로 전락… ‘가짜 세례식’ 논란에 호주 교계 충격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유서 깊은 세인트 존 성공회 대성당(St John's Anglican Cathedral)이 성인용 콘텐츠 제작자들의 리얼리티 쇼 촬영지로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호주 교계와 사회에 거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성스러운 세례 의식이 상업적 음란 콘텐츠와 성인용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를 홍보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인용 리얼리티 쇼의 무대가 된 대성당
이번 논란은 호주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탠(Stan)이 제작한 다큐드라마 '턴드 온: 더티 섹시 머니(Turned On: Dirty Sexy Money)'의 에피소드가 브리즈번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촬영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온리팬스 등 성인용 콘텐츠를 통해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여성 제작자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는 영국의 유명 성인물 배우이자 온리팬스 크리에이터인 릴리 필립스(24)가 "신앙을 되찾고 환영받는 공동체를 찾고 싶다"며 대성당을 찾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필립스는 과거 자극적인 성적 행위 도전으로 온라인에서 악명을 떨쳤던 인물입니다.
신성한 예식을 상업적 도구로 도용
여성 권익 옹호 단체인 '콜렉티브 샤우트(Collective Shout)'의 활동가 멜린다 탱커드 라이스트(Melinda Tankard Reist)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성당 측의 무책임한 대관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녀는 대성당 측이 단 5분만 온라인 검색을 해보았더라도 필립스의 자극적인 행적과 그녀의 세례식이 사실상 온리팬스 구독자를 늘리고 성인물을 홍보하기 위한 '가짜 회심'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방송에서는 대성당의 주임 사제인 피터 캣(Peter Catt) 신부가 성인용 콘텐츠 제작자들을 제단 앞으로 인도해 "그리스도께 돌아서겠습니까?", "악을 버리겠습니까?", "죄를 회개하겠습니까?"라는 신성한 질문을 던지고, 필립스가 이에 답하는 세례(혹은 신앙 재확인) 의식이 그대로 방영되었습니다.
아동 보호 규정 위반 의혹까지 제기돼
설상가상으로 이번 촬영 과정에서 성공회 교단의 아동 보호 규정이 위반되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촬영 당시 제단에서 보좌하던 아동 복사(Altar Server)가 부모의 동의 없이 성인용 프로그램 홍보 영상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지적입니다.
호주 성공회 안전 사역(Safe Ministry) 정책에 따르면 아동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기 전 반드시 부모의 서면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인용 플랫폼 크리에이터들의 자극적인 의상과 발언이 오가는 촬영 현장에 미성년자 아동이 그대로 노출되고 이것이 방송으로 송출된 것에 대해 교계 내외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EDITOR'S NOTE]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며,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구별된 거룩한 처소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브리즈번 성공회 대성당 사건은 교회가 사회적 포용과 열린 대화라는 명목 아래,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거룩함을 얼마나 쉽게 세상과 타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경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장사꾼들의 소굴로 만드는 자들을 향해 분노하시며 채찍을 드셨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자극적인 미디어와 상업주의, 그리고 음란함을 미화하는 세상적 가치관에 무분별하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포용은 죄를 묵인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그리스도의 거룩한 진리 앞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호주 교회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전의 거룩함을 회복하고, 영적 분별력을 굳건히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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