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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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혼의 미술관

하늘과 땅이 맞닿은 눈물의 연대: 조토 디 본도네의 <애도>

침묵하는 하늘 아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눈물파도바의 스크로베니 예배당, 그 푸른 벽면 앞에 서면 숨이 멎는 듯한 고요가 찾아옵니다. 수많은 그림 중에서도 조토의 는 유독 우리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습니다. 700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온 이 프레스코화는, 죽음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 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도 거룩한 슬픔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신성(Divinity)이 어떻게 인성(Humanity)의 가장 깊은 골짜기로 내려오는지를 목격하게 됩니다. 화가의 영혼: 금색 배경을 지우고 푸른 현실을 그리다조토 디 본도네는 중세 미술의 견고한 성벽을 허문 혁명가였습니다. 그 이전의 화가들에게 신앙은 금색 배경 위에 박제된, 감정이 없는 도상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조토는 달랐습니다. ..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호주 마트 쇼핑의 진화: 주 1회 '대량 구매' 시대 저물고 '소량 다회' 구매 트렌드 정착

과거 수십 년 동안 호주 가정에서 주말마다 커다란 쇼핑 카트를 가득 채우던 이른바 '주간 쇼핑(weekly shop)'의 풍경이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 호주 소비자들은 한 번에 일주일 치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신, 일주일에 여러 번 마트를 방문해 소량씩 구매하는 새로운 쇼핑 습관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 비즈니스 스쿨의 소비자 행동 전문가인 게리 모티머(Gary Mortimer) 교수에 따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장보기 방식은 오늘날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 빈자리는 일주일에 걸쳐 여러 번 매장을 방문하는 다회성 소량 구매 패턴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쇼핑 문화의 진화에는 몇 가지 주요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경제 동향] 중동 긴장 속 유가 급등, 1,000달러 세금 공제 및 AI 발달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주 호주 경제를 움직인 주요 금융 및 사회 소식을 종합해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 호주 정부의 새로운 세금 공제 제도, 그리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고용 시장의 변화 등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중동 갈등 고조로 인한 글로벌 유가 급등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지역의 전쟁 양상이 글로벌 시장을 다시 뒤흔들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배럴당 미화 약 105달러(호주 달러 약 160달러)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 주 동안 무려 15%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최근 지난 3월 31일..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호주 사회] 차 한 잔에 담긴 위로와 연대 — 참전 용사들에게 무료 차(Chai)를 대접하는 노병의 이야기

호주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한 찻집에서는 매일 따뜻한 우유와 카다몸 향이 피어오릅니다.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인도식 전통 차, '차이(Chai)'가 철제 냄비에서 끓고 있는 이곳의 카운터 뒤에는 지인들에게 '앰비(Ambi)'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마르짓 싱 틴드(Amarjit Singh Thind) 대표가 있습니다. 그는 손님들에게 단순한 음료를 넘어 기억과 연대,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차 한 잔을 건네고 있습니다. 특히 앰비 대표는 호주의 참전 용사들과 현역 군인들에게 무료로 차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참전 용사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차를 무료로 대접합니다. 이것이 내가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육군에서 10년 이상 복무한 참전 용사..

2026.04.26
뉴스

[국제] 미 트럼프 행정부, 총살·전기의자·가스 사형 방식 도입… “잔혹하고 비도덕적” 비판 직면

[국제] 미 트럼프 행정부, 총살·전기의자·가스 사형 방식 도입… “잔혹하고 비도덕적” 비판 직면 미국 연방정부가 사형 집행 방식에 총살, 전기의자, 그리고 가스 질식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물 주입 방식에 필요한 약물 확보가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이지만, 인권 단체와 정계 일각에서는 “잔혹하고 비도덕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독극물 주입 방식 외에 대안적인 사형 집행 방식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토드 블랜치(Todd Blanche) 연방 법무부 장관 대행은 연방교정국(BOP)에 특정 약물이 구비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시리아 수용소 억류 호주인 가족 13명, 귀국 위한 두 번째 본국 송환 시도... 호주 정부는 '지원 불가' 재확인

시리아 북동부 로즈(Roj) 난민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던 이슬람국가(IS) 연루 의혹 호주인 여성과 아동 등 4가족(총 13명)이 호주로 돌아가기 위해 수용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한 차례 송환 시도가 무산된 이후, 시리아 당국과의 조율을 통해 다시 귀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이들에 대한 지원과 본국 송환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귀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6년 4월 24일 13명의 호주 여성과 아동들이 시리아 정부 관계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버스에 탑승해 이라크 국경 인근의 로즈 수용소를 출발하여 수도 다마스쿠스로 향했습니다. 수용소의 치안을 담당하는 쿠르드족 주도 시리아민주군(SDF) 산하 여성수비대의 라..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100년의 기다림, 잊혀진 호주 원주민 참전용사 발렌타인 헤어의 희생과 발자취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호주를 위해 헌신했으나, 차별적인 정책과 강제 이주로 인해 역사 속에서 지워질 뻔했던 한 호주 원주민 참전용사의 이야기가 10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제도민들은 완전한 시민권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국방법(Defence Act)과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 정책에 따라 백인 혈통이 아닌 이들의 군 복무는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호주 전쟁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의 원주민 연락 장교 마이클 벨(Michael Bell)에 따르면, 약 1,200명의 원주민이 조국을 위해 자원입대를 시도했으며, 그중 870명이 입대 허가를 받아 참전했습니다. 발..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비컨스필드 광산 붕괴 20주년] 절망의 심연에서 피어난 호주인의 끈기와 희망을 기억하며

[비컨스필드 광산 붕괴 20주년] 절망의 심연에서 피어난 호주인의 끈기와 희망을 기억하며 태즈메이니아주 비컨스필드(Beaconsfield) 금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 명의 안타까운 희생과 두 명의 기적적인 생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사건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호주인 특유의 끈기와 유머로 우리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지난 2006년 4월 25일 안작 데이(Anzac Day), 태즈메이니아 북동부에 위치한 비컨스필드에서 발생한 규모 2.3의 소형 지진은 금광 내부로 수천 톤의 암석을 무너뜨리는 끔찍한 연쇄 붕괴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갱도에 있던 17명의 광부 중 14명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래리 나이트(Larry Kni..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