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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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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만난 감사의 이유

OCJ|2026. 6. 16. 04:20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8장 15절  "그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를 향해 압송되는 길이었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배가 파선되는 생사의 고비를 넘겼고, 멜리데 섬에서는 독사에 물리는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로 마침내 이탈리아 반도에 발을 디뎠을 때, 그의 앞에는 황제의 재판이라는 무거운 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로마에서부터 약 60킬로미터나 떨어진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며칠을 걸어 마중을 나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형제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먼 길을 달려온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환대는 지치고 두려웠을 노사도 바울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절망이 변하여 깊은 감사와 담대함이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환경이 평안해졌을 때 감사를 찾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속 바울의 감사는 달랐습니다. 그의 신분은 여전히 결박된 죄수였고, 다가올 미래는 순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환경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바울은 먼 길을 마중 나온 무명의 형제들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홀로 광야를 걷게 두지 않으십니다.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위기의 순간에도, 주님은 압비오 광장의 형제들처럼 뜻밖의 위로와 동역자를 예비해 두십니다. 우리의 시선이 나를 옥죄는 결박과 문제에만 머물러 있다면, 하나님이 곁에 두신 은혜의 손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비록 삶의 풍랑을 통과하느라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라 할지라도, 지금 내 곁에 허락하신 작은 위로의 조각들을 바라보십시오. 진정한 감사는 상황의 역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깨닫는 영적 시선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이 보내신 위로를 세어보며 내면에 숨겨진 두려움을 몰아내고 십자가의 은혜로 담대히 일어서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오늘의 기도]
사랑과 위로의 하나님,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목에서 형제들을 만나 위로를 얻고 감사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고단한 인생길에도 주님이 예비하신 위로와 은혜가 있음을 믿습니다. 여전히 묶여 있는 수많은 삶의 문제 앞에서도, 주님이 보내주신 작은 손길들을 발견하며 온전한 감사를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상황에 함몰되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영적인 눈을 열어주시어, 두려움을 넘어 담대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