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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짙은 전운, 무력이 줄 수 없는 '참된 평화'를 묻다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5월 4일 미국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전운 고조 및 한국 선박 피격 정황 오늘 2026년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운이 다시금 전 세계를 깊은 근심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에 갇힌 민간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전격 개시했고, 이란은 이를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이 아슬아슬한 대치 상황 속에서 두바이 인근을 지나던 우리 한국 선박이 피격되어 폭발이 일어났다는 아찔한 소식마저 전해졌다. 코스피가 6,900선을 돌파하며 경제적 호황의 축배를 드는 화려한 지표 이면에는, 이처럼 언제 끊어..
부실을 덮은 '에버그리닝'의 민낯, 정직한 고통이 진정한 회복을 이끈다
[OCJ 사설] 주요 이슈: 2026년 5월, 320조 원 규모의 부동산 PF 및 가계대출 만기 도래와 '에버그리닝' 관행이 불러온 경제·유동성 위기 2026년 5월, 대한민국 경제는 '320조 원'이라는 거대한 대출 만기의 벽 앞에 섰다. 곪아 터지기 직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사회의 뇌관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위기의 한가운데에는 '에버그리닝(Evergreening)'이라는 기만적 관행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죽어가는 나무에 녹색 페인트를 칠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듯, 금융권은 부실 대출을 청산하는 대신 이자 낼 돈을 추가로 빌려주며 서류상의 건전성만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해 왔다. 당장의 고통을 피하고자 빚을 빚으로 덮은 결과, 이제는 수백억 자산가들조차 당장 융..
흔들리는 세계의 질서, 우리는 어디에 닻을 내릴 것인가
[OCJ 논설] 주요 이슈: 중동 전쟁(미국-이란 갈등)의 장기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부 균열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및 증시 폭락 우려 2026년 5월의 문턱에서, 세계는 깊은 불안의 안개에 휩싸여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뉴스를 장식한 것은 이란과 미국의 깊어지는 중동 갈등과 그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출혈,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의 이례적인 대균열로 촉발된 이른바 '5월 폭락장(Sell in May)'에 대한 공포다. 경제 지표와 군사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삐걱거리자, 전 세계의 시장과 시민들은 다가올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기 앞에 숨을 죽이고 있다. 신학적 렌즈로 이 현상을 들여다보면, 이는 단순한 경제 불황이나 정치적 갈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대 ..
'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의 정치학 너머 '화해의 복음'을 묻다
[OCJ 논설] 주요 이슈: 남북한 호칭 논쟁('북한' vs '조선')과 50% 아래로 떨어진 통일 의식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을 향한 호칭 논쟁이 뜨겁다. 2026년 5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북한'이라는 명칭 대신 상대의 공식 국호인 '조선'으로 부르며 실체를 인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통일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국민이 역대 최저치인 49%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당위성보다는 현실적인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북한 역시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는 70년 넘게 이어진 분단의 피로감과 깊어가는 단절이 낳은 서글픈 시대상이다. 정치적, 외교적 차원에서 '두 국가'..
100만 ‘돌봄 공백’ 시대, 교회가 마주한 이웃 사랑의 참된 본질
[OCJ 논설] 주요 이슈: 국내에서 20년 후 돌봄 인력이 100만 명 가까이 부족해진다는 경고가 제기되며, 초고령화 시대의 돌봄 시스템 붕괴 위기가 주요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년 후 돌봄 인력이 100만 명 가까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암담한 경고에 직면해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 속에서, 인간의 생존과 존엄에 필수적인 '돌봄'의 생태계가 붕괴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경제적 효용성으로 인간의 가치를 매기는 현대 사회의 차가운 논리 속에서, 누군가를 돌보고 또 누군가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인간의 필연적 연약함은 점차 사회적 비용이자 골칫거리로 치부되고 있다.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작금의 돌봄 위기는 단순한 인구 구조 변화나 노동력 부족의 문제를..
무너진 권력의 바벨탑과 역사의 주관자
최고 권력의 정점에 섰던 이가 다시 한번 차가운 법의 심판대 앞에 섰다. 2026년 4월 29일, 헌정 질서를 흔들었던 지난 2024년 12월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하여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되었다. 일국의 지도자가 스스로 권력의 감옥에 갇혀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한 모습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탄식과 무거운 영적 성찰을 요구한다. 인간에게 쥐어진 '권력'이란 본디 날 선 검과 같아서, 자신을 비우고 이웃을 향해 엎드리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를 찌르고 만다. 무소불위의 힘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고 통치권을 강화하려 했던 시도는, 도리어 거센 국민적 저항과 법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는 이 역사적 현장에서 하늘 높..
'사람 없는 사회'를 향해 질주하는 시대, 성육신의 온기가 그립다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람 없는 소비' 현상 확산 (AI 결제 월 236만 건 돌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AI가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 이용 건수가 한 달에 236만 건에 달하며 이른바 '사람 없는 소비'가 완벽한 일상의 현실이 되었다고 한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일상적인 접촉마저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로 대체되는 이 2026년의 풍경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대면의 흔적을 지워가는 무인화(無人化) 시대로 진입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무결점의 효율성과 편리함이라는 현대사회의 거대한 우상 앞에서 인간과 인간이 얼굴을 마주해야만 했던 필수불가결한 자리들은 점차 증발하고 있다.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본질적으로 '관계적 존재(Relational Being)'로 지음 받았다. 삼위..
호주 이민자 우리들의 이야기 4 - 이민과 주변인 (Marginal person)
어느 문학가는 우리 인간은 스스로 알 수 없는 어떤 고향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을 늘 지니고 산다고 말한다. (We always have a nostalgia for a home we don’t know.) 모든 인간은 죽음을 짊어진 반면 결국 자신이 소멸 되어 없어져 버리지 않는 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묘사한다. 인간 마음 속에 있는 막연한 고향에 대한 동경, 인간 최후에 도달 할지 모르는 어머니 품 같은 집에 대한 그리움, 노스텔지어 같은 심정, 이런 말들은 어찌 보면 고향을 떠난 ‘이민자(Migrant)’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지 않는가? 그런 마음이 인간을 신앙으로의 순례자로 만든다. 그런 마음이 인간으로 하여금 이민자의 정체성을 갖게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