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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위로, 십자가의 자기 비움과 치유로 응답하다
만일 내가 그 때 그 말을 들어줬더라면-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의 저서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은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의 근원이 '자기 착취'에 있음을 예리하게 진단한다.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마주하고 '자기 공감'을 통해 회복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연약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임하는 복음의 은혜와 깊이 맞닿아 있다. 화려한 스펙을 지닌 예일대 정신과 의사인 나종호 교수는, 이 책에서 자신이 20대 시절 겪었던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 그리고 이를 회피하듯 떠났던 미국 생활의 이면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는 '힘들다'고 말하면 나약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한국 사회 속에서, 수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음을 진단한다. 미국에서 다양한 환자들..
흔들리는 신앙의 벼랑 끝에서 만나는 진짜 하나님
A.J. 스워보다의 『의심 후에』는 신앙의 해체를 겪는 현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사려 깊은 안내서다. 저자는 의심을 정죄하는 대신, 이를 가짜 신앙을 허물고 더 깊은 진리로 나아가기 위한 영적 형성의 필수 과정으로 재조명한다. 이 책은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구축(Construction)'의 신앙이 고통스러운 '해체(Deconstruction)'의 시기를 거쳐 마침내 더 깊은 '재건(Reconstruction)'으로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밀도 있게 추적한다. 깊은 패배감 속에서 믿음을 의심하는 청년 '필'의 눈물 섞인 고백으로 시작하여,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신자들을 향해 고대 기독교의 실천적 지혜들을 하나하나 펼쳐 놓는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 앞의 사람에게 집중하는 일상의 ..
데니스 프레이거 신작 『만약 신이 없다면』, 성경적 가치와 서구 문명의 위기를 진단하다
[OCJ 리포트] 미국의 저명한 유대계 보수 지식인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데니스 프레이거(Dennis Prager)가 2026년 신작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선과 악을 정의하는가를 둘러싼 전쟁(If There Is No God: The Battle Over Who Defines Good and Evil)』을 출간했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프레이거의 신작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와 그의 최근 근황을 심층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시련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지적 여정올해 77세인 데니스 프레이거는 지난 2024년 11월,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경추(C3, C4)가 손상되는 심각한 척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어깨 아래가 전면 마비되는 시련을 겪었으며, 횡격막 신경 손상으로 자..
현대인의 영혼을 질식시키는 '바쁨'에 대한 선지자적 경고와 예수의 리듬을 향한 초대
무례한 서두름의 배격 (The Ruthless Elimination of Hurry) 현대인의 영성을 파괴하는 '바쁨'이라는 질병을 신학적,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예수님의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합니다. 존 마크 코머의 『무례한 서두름의 배격』은 속도에 매몰된 현대 사회에서 '바쁨'이 어떻게 우리의 영성을 파괴하는지 심리·사회학적, 신학적으로 진단한다. 저자는 침묵, 안식일, 단순성, 느림이라는 예수의 삶의 리듬을 회복할 때 비로소 진정한 영적 생기와 존재의 목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미국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화려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내면의 지독한 탈진과 영적 공허를 마주한 존 마크 코머의 자전적 고백으로 시작한다. 그는 영성학의 거장 달라스 윌라드의 '무례한 서두름을 가차..
원죄의 그늘 너머, 인간에 깃든 창조주의 형상을 묻다
휴먼카인드 (Humankind) / Release: 2021-03-02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는 이기적이고 악하다는 인간 본성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선함과 협력의 역사를 파헤친다. 본 비평은 이 책이 제시하는 긍정적 인간관을 기독교의 '하나님의 형상(Imago Dei)'과 '일반 은총'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냉소주의를 넘어선 복음적 희망을 탐구한다. 《휴먼카인드》는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암묵적으로 동의되어 온 '성악설'의 뿌리를 흔드는 방대한 지적 탐험기다.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인간의 본성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위기 시에는 문명의 허울(베니어 이론)을 벗고 야만으로 돌아간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의 암울한 ..
알고리즘의 시대, 영원한 팔로워이신 그리스도를 대면하다
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Release: 2026-06-24 반승환 목사의 신간 『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는 끝없는 스펙 경쟁과 SNS 속 타자와의 비교로 자아를 잃어가는 현대 청소년들에게 사복음서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을 주선한다. 단순한 성경 통독을 넘어, 복음서의 서사를 중심축으로 삶의 근원적 가치와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영적 내비게이션이다.본서는 기계적인 성경 읽기를 거부하고 사복음서를 입체적인 구속사의 렌즈로 재구성한다. 저자는 요한복음을 주축으로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교차하게 함으로써, 예수가 누구를 향해 걸어가셨고 어떤 방식으로 버려진 자들을 안아주셨는지를 서사적으로 추적한다. 단순히 문자를 해독하는 과정이 아니라, 1세기 팔레스타인의..
2026년 여름 휴가철 읽기 좋은 기독교 신간 도서 목록 공개
2026년 7월 1일, 해외 유명 서평가이자 목회자인 팀 찰리스(Tim Challies)가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영적 재충전을 돕는 '2026년 6월 주목할 만한 기독교 신간 도서(New and Notable Christian Books for June 2026)' 목록을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6월은 기독교 출판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찰리스는 "올해는 예외적으로 흥미로운 책들이 서점가에 대거 쏟아져 나왔다"며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신앙 서적들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도서 목록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고난 속에서의 의미 찾기,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의 흔들림 없는 태도, 그리고 참된 위로 등 현대인들이 직면한 깊은 고민을 다루고 있다. OCJ의 시선에서 볼 때, 이 책들은 표면적인 위..
흔들림은 추락이 아닌 성장의 전주곡이다: 맹목적 신앙을 넘어 주체적 영성으로 나아가는 치유의 여정
정신실 작가의 『신앙 사춘기 너머』 -Release: 2026-05-04- 는 맹목적이고 주입된 신앙 체계에서 벗어나 깊은 회의와 상처를 겪는 그리스도인들의 여정을 '사춘기'라는 은유로 조명한 영적 에세이이자 치유서이다. 저자는 방황을 신앙의 퇴보가 아닌 성숙한 어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적인 통과의례로 해석하며, 진정한 자아와 하나님을 대면하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이른바 '착한 교인'으로 맹목적인 순종을 훈련받은 이들이 어느 순간 겪게 되는 깊은 영적 침체와 회의감, 곧 '신앙 사춘기'의 발현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 정신실은 음악심리치료사이자 영성 상담가로서 축적한 임상적 경험과 자신의 내밀한 고백을 교차시키며, 교회라는 거대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개인의 내면이 고립되고 억압되는지를 날카롭게 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