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시편 91장 1-2절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Today
Admin

뉴스

더보기 →
목회/QT

나의 종말과 연약함을 아는 것이 진짜 '스펙'입니다

OCJ|2026. 4. 8. 18:10

시편 39편 4-5절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나는 천 년 만 년 살 줄 알았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종종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안달복구하며 살아갑니다. 통장 잔고를 늘리고 더 높은 스펙을 쌓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인생을 고작 '한 뼘(handbreadth)' 길이에 불과하다고 말씀합니다. 우주의 영원한 시간표 앞에서 우리의 일생은 찰나의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하델(חָדֵ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존재

본문에서 다윗이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한 '연약함'의 히브리어 원어는 '하델(חָדֵל)'입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약함을 넘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덧없고 일시적인 존재'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대단한 권력과 부를 움켜쥐고 세상 한가운데 든든히 서 있는 것 같아도, 창조주 앞에서는 안개처럼 사라질 하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나의 종말을 알고 나의 연약함을 늘 기억하게 해달라는 기도야말로 이 땅을 살아가는 가장 지혜로운 자의 고백입니다.

나의 '한 뼘'을 영원하신 분께 맡기는 지혜

가끔은 글을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저 자신의 지독한 한계와 부족함을 절감하곤 합니다. 우리의 진짜 스펙은 세상의 기준을 완벽하게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내가 얼마나 유한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지 철저히 깨닫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온전히 내 삶을 기대는 것입니다. 유한한 내 힘을 뺄 때,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아침의 기도] 영원하신 주님, 마치 천 년을 살 것처럼 세상의 헛된 것을 좇아 분주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옵소서. 나의 '하델(덧없음)'을 깊이 깨달아, 남은 인생을 썩어질 허사가 아닌 영원한 주의 나라를 위해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유한한 내 의지의 힘을 빼고, 무한하신 주님의 은혜로 넉넉히 채워지는 복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하루, 나의 짧은 '한 뼘' 같은 인생을 영원하신 주님의 손에 겸손하고 평안하게 맡겨드리는 지혜로운 목요일 되시기를 뜨겁게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