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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7절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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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묵상] 두려움의 땅에서 일으켜 세우시는 다정한 터치(Touch)

OCJ|2026. 3. 21. 02:00

2026년 3월 21일 토요일 본문: 마태복음 17장 7절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엎드려 떠는 제자들, 그리고 우리의 주말

토요일 아침, 일주일이라는 치열한 산을 넘고 내려온 우리의 몸과 마음은 종종 녹초가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을 때도 있지요.

 

오늘 본문 속 제자들의 모습이 딱 그렇습니다. 그들은 변화산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에 압도되어 "심히 두려워하여 땅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영적인 체험조차도 연약한 육신을 가진 인간에게는 버거운 공포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의 책임감, 가정에서의 무게감은 종종 우리를 짓누르고 땅에 엎드리게 만듭니다.

손을 대시며, '합토마이(ἅπτομαι)'

두려워 떠는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이 가장 먼저 하신 행동은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손을 대시며"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손을 대다'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는 합토마이(ἅπτομαι)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스치듯 닿는 것이 아니라, 불을 붙이듯 꽉 붙잡거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깊이 어루만지는 행동을 뜻합니다. 혈루증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쓰인 단어와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얼어붙은 제자들에게 멀찍이 서서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지 않으셨습니다. 곁에 쭈그리고 앉아, 떨고 있는 그들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시며 '합토마이' 하셨습니다. 지친 토요일 아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백 마디의 위로가 아니라 나를 덮으시는 주님의 이 따뜻한 체온입니다.

일어나라, '에게이로(ἐγείρω)'

부드러운 터치와 함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여기서 '일어나라'에 쓰인 헬라어 에게이로(ἐγείρω)는 단순히 넘어진 몸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다', '부활하다'라는 강력한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합토마이(터치)'가 닿는 순간, 우리의 엎드림은 더 이상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비상을 위한 준비 자세가 됩니다. 세상은 우리의 실패를 보고 짓밟고 지나가지만, 주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만지시며 생명과 부활의 자리로 끌어올리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토요일 하루는 두려움과 염려를 모두 바닥에 내려놓고, 주님의 따뜻한 손길(합토마이)에 당신의 영혼을 맡겨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부어주시는 새 힘으로 죽음 같은 피로에서 깨어나(에게이로), 내일의 거룩한 주일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승리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침의 기도]

따뜻한 위로자이신 주님, 한 주간의 무거운 짐을 지고 엎드려 있는 이 토요일 아침, 두려움과 피로에 지친 저를 찾아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저는 자주 세상의 크기에 압도되어 납작 엎드리곤 합니다. 오늘 이 아침, 떨고 있는 제 어깨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합토마이(어루만지심)'를 통해 내 안의 모든 염려가 녹아내리게 하시고, '에게이로(일어나라)' 하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내 영혼이 깨어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가 온전한 쉼과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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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다정하신 손길이 오늘 하루 당신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을 짓누르던 모든 두려움의 무게가 벗겨지고, 독수리 날개 치며 솟아오르는 부활의 새 힘이 이 주말 당신의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