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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묵상] 요동치는 마음의 파도를 잠재우는 '절대 닻'

OCJ|2026. 3. 19. 16:50

본문: 요한복음 14장 1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금요일, 탁해진 마음의 유리잔을 바라보며

일주일 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금요일 아침, 우리의 마음은 종종 불순물이 잔뜩 섞인 흙탕물처럼 탁해져 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업무, 관계 속에서 주고받은 상처, 주말에 처리해야 할 개인적인 일들까지 겹쳐 마음이 쉴 새 없이 출렁입니다.

 

제자들의 마음도 그랬습니다. 3년을 따르던 예수님이 곧 떠나신다는 폭탄선언을 듣고, 그들의 내면은 극도의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타라쏘(Tarasso)', 뒤흔들리는 내면

여기서 '근심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타라쏘는 단순히 머리로 걱정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 단어는 본래 물을 강하게 휘저어 밑바닥의 찌꺼기까지 다 떠오르게 만드는 상태를 뜻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쳐 바닷물이 요동치는 끔찍한 혼돈, 혹은 누군가 내 마음의 유리잔을 마구 흔들어 평정심이 완전히 박살 난 상태가 바로 '타라쏘'입니다.

 

우리가 금요일 아침에 느끼는 피로와 불안의 정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 대기 때문에, 내면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두려움과 불신이 수면 위로 흙탕물처럼 떠오르는 것입니다.

근심의 반대말은 평안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이 흙탕물을 가라앉히는 비결로 '명상'이나 '휴식'을 제시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서 '믿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피스튜오는 단순히 머리로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온 체중을 실어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거센 풍랑 속에서 배가 뒤집히지 않으려면, 배 안에서 아무리 물을 퍼내려 애쓰는 것보다 바다 깊고 단단한 바위에 무거운 '닻'을 내리는 것이 유일한 살길인 것과 같습니다.

 

세상은 오늘도 당신의 마음을 '타라쏘(휘젓기)' 할 것입니다. 내 힘으로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마십시오. 대신 당신의 시선과 영혼의 무게 중심을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께 '피스튜오(의탁)' 하십시오. 믿음의 닻을 깊이 내릴 때, 비로소 내면의 흙탕물은 가라앉고 잔잔한 은혜의 생수가 고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의 기도]

평강의 왕이신 주님, 일주일의 피로와 온갖 생각들로 마음이 흙탕물처럼 요동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주님, 세상의 소란과 내 안의 두려움이 합세하여 나의 내면을 사정없이 휘젓고(타라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힘으로는 이 출렁이는 근심의 파도를 잠재울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아침, 흔들리는 내 마음의 닻을 영원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내립니다(피스튜오).

상황은 여전히 폭풍 가운데 있을지라도, 내 영혼의 중심은 주님 안에서 고요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나의 참된 평안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축복]

거친 풍랑을 한 말씀으로 잠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오늘 당신의 요동치는 마음과 복잡한 상황 위에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을 흔들려는 세상의 어떤 시험 앞에서도 주님께 내린 믿음의 닻이 당신을 견고하게 지켜내어, 가장 고요하고 평안한 금요일로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