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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믿음은 발을 떼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건너야 할 ‘요단강’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혹은 오랜 문제와의 정면 승부가 필요할 때, 우리는 넘실거리는 강물과 같은 두려움과 장애물 앞에서 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먼저 강물을 멈추어 주십시오. 마른 땅을 보여주시면, 그때 제가 건너가겠습니다.” 참으로 합리적이고 안전한 요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3천 년 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했던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의 생각과 정반대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야 할 때로, 하필이면 강물이 가장 불어나 강둑까지 넘실대던 ‘모맥 거두는 시기’를 택하셨습니다. 가장 건너기 힘든 최악의 조건을 눈앞에 두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신 명령은 더욱 놀랍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강물에 발을 들여놓으라.” 강이 갈라지기를 기다렸다 건너는 것이 아니라, 출렁이는 강물 속으로 믿음의 발을 먼저 내디디라는 것이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거센 물살이 발목을 휘감는 그 순간, 제사장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러나 성경은 증언합니다. 그들의 발이 물에 잠기자, 바로 그 순간 흐르던 물이 그치고 강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본질입니다. 믿음은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니라, 능동적인 순종입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안전한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위험 속으로 발을 떼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편안하게 기적을 ‘관람’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순종을 통해 기적에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을 건너기 전, 먼저 “스스로를 성결케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경제 회복의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먼저 ‘너의 삶이 깨끗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기심과 탐욕, 불의와 타협으로 더러워진 마음을 정결케 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기적을 담을 준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성들의 시선이 넘실대는 강물이 아닌, 그들 앞서 행하는 ‘언약궤’, 즉 하나님의 임재에 고정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신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 요단강은 무엇입니까? 취업의 문, 깨어진 관계, 끊어내지 못하는 죄의 습관, 혹은 새로운 사명을 향한 두려움입니까? 언제까지 강가에 서서 망설이고만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마음의 죄를 회개함으로 스스로를 정결케 하고, 문제의 크기가 아닌 우리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시선을 고정합시다. 그리고 두렵지만, 순종의 첫걸음을 내디딥시다.
우리가 믿음으로 발을 떼어 문제의 강물 속으로 들어가는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길을 내시고, 마른 땅을 걷는 것과 같은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 위대한 믿음의 행진에 동참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OCJ - Pastor.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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