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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목회 칼럼

나의 상처가 별이 될 때

OCJ|2026. 1. 16. 07:29


깊은 상처를 입어본 사람은 압니다. 고통의 한복판에 있을 때,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말처럼 공허하고 잔인하게 들리는 권면도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어둠 속에서, 감사는커녕 원망과 질문만이 가슴을 채웁니다. 어쩌면 이것이 고난 앞에 선 우리의 가장 정직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은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겪었던 극한의 환난을 숨김없이 고백합니다. 그는 신앙인이기에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절망의 끝까지 내몰렸던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처절한 고백에 이어 그가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친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는 환난 속에서 세 가지 영적인 비밀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환난은 우리를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가 임하는 장소로 초대합니다. 평안할 때는 미처 몰랐던, 내 곁에 조용히 다가와 함께 울어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고통 속에서 비로소 체험하게 됩니다. 그 위로는 세상이 주는 값싼 동정이 아니라,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창조주의 손길입니다.


둘째, 환난은 우리를 ‘상처 입은 치유자’로 빚어 가십니다. 내가 겪은 아픔은,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다른 이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나의 눈물은 다른 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손수건이 되고, 나의 깊은 상처는 길 잃은 다른 영혼을 비추는 별빛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결코 낭비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이웃을 향한 축복의 도구로 변화시키십니다.


마지막으로, 환난은 우리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만듭니다. 성공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은연중에 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사형 선고와 같은 절망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내가 붙들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의 가장 큰 약함의 순간이, 하나님의 가장 큰 강함이 나타나는 무대가 되는 역설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어떤 환난의 골짜기를 지나고 계십니까? 원망과 탄식을 멈추고 잠시 눈을 들어, 고통 너머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아픔을 통해 당신을 위로하고, 당신을 통해 누군가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이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굳건히 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상처가 원망의 흉터로 남지 않고, 다른 이를 살리는 영광의 별이 되는 기적. 그 놀라운 은혜의 드라마가 오늘 당신의 삶 속에서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OCJ - 편집실에서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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