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Today
Admin

뉴스

더보기 →
오피니언/OCJ시선

인공지능(AI)이 넓힌 빈부격차의 골, 그늘진 곳을 향하는 십자가의 시선

OCJ|2026. 5. 9. 04:10

[OCJ 논설] 주요 이슈: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 발표: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그리고 계층 간의 부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2026년 5월 8일 경제 및 사회 이슈

 


2026년 5월 8일 오늘, 세계 경제 주요 뉴스를 장식한 한 보고서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전 세계 노동 인구의 약 17.8%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며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접근성 격차'가 커지면서 결국 극심한 부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분석 결과입니다. 인류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기술이, 역설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뛰어넘을 수 없는 거대한 '기회의 장벽'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신학적 혜안으로 이 시대를 분별해 볼 때, 우리는 바벨탑의 교훈을 떠올리게 됩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축적될 때마다, 타락한 본성은 그것을 만인을 위한 축복이 아닌 소수의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수단으로 전락시키곤 했습니다. 오늘날의 'AI 격차(AI Divide)' 역시 단순한 경제적 불평등을 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이 효율성과 데이터라는 이름 아래 어떻게 차별받고 소외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영적 현실입니다. 기술의 진보가 결코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보장하지 않음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차가운 알고리즘의 시대에, 목회자의 따뜻한 가슴을 품은 교회의 자리는 어디여야 하겠습니까? 복음의 시선은 언제나 세상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 즉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최첨단의 정보나 권력이 있는 곳이 아니라, 당대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의 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빈곤의 사각지대 속에서, 교회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향해 뻗는 그리스도의 손길이 되어야 합니다.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이들의 존엄을 지켜주고, 그들에게 무가치하다는 세상의 평가 대신 무한한 은혜의 가치를 선포하는 '환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시대의 진보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정교해졌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연약한 이웃을 얼마나 정교하게 사랑하고 돌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고 격차를 벌리는 이 삭막한 세상 속에서, 십자가의 복음은 여전히 희망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기술이 누군가를 짓누르는 차가운 장벽이 아니라, 모두를 살리는 따뜻한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성도와 교회가 먼저 영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깨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