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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목회 칼럼

빛과 어둠의 싸움, 세상의 이야기가 성도에게 던지는 질문

OCJ|2025. 12. 28. 11:4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즘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드라마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화려한 K팝 스타들이 밤에는 악마를 사냥한다는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어떤 성도님들은 흥미롭게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세속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신앙인이 봐도 되는가’ 하는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 문화 현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시대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를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뿐만 아니라, 때로는 세상의 문화를 통해서도 당신의 백성에게 질문을 던지시고, 우리가 사는 시대의 영적 실상을 보게 하십니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러한 ‘시대의 거울’과 같습니다.

1. 페르소나,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없는 시대

드라마의 중심에는 ‘페르소나(가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무대 위 아이돌은 완벽하고 흠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 크리스천의 모습과도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도’라는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갑니다. 주일에는 경건한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세상 속에서도 신앙인의 품위를 지키려 애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외적인 경건의 모양만을 보지 않으십니다. 회칠한 무덤과 같았던 바리새인들을 향해

“너희는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마 23:25) 라고
질책하셨습니다. 

 

이 드라마 속 아이돌들이 화려한 무대 뒤에서 고뇌하는 것처럼, 우리의 ‘크리스천 페르소나’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죄의 문제와 세상적인 욕망이 꿈틀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영화는 우리에게 ‘경건의 모양’을 넘어 ‘경건의 능력’(딤후 3:5)을 회복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2. 그림자와 악마, 내 안의 죄와 맞서 싸우라

드라마 속 ‘악마’들은 지옥에서 올라온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시기, 질투, 미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신학적 통찰을 줍니다. 우리를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어둠은 바깥이 아닌, 우리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 하며 자기 안의 죄성과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영화 속주인공들이 악마와 싸우는 것은, 결국 우리 성도들이 매일 마주하는 영적 전쟁, 즉 내 안의 ‘죄성(罪性)’ 과의 싸움을 현대적으로 그려낸 우화(寓話)와 같습니다. 

 

세상의 이야기는 이 어둠을 ‘그림자’라 부르며 스스로 끌어안으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선포합니다. 어둠은 끌어안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말씀의 검으로 싸워 이겨내야 할 원수입니다.

3. 진정한 ‘자기’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결국 아이돌과 사냥꾼이라는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여 ‘진정한 나’를 찾아갑니다. 세상은 이처럼 ‘자아실현’과 ‘자기완성’을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세상의 이야기와 복음이 갈라지는 결정적인 지점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분열된 자아를 내 힘으로 통합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옛사람, 즉 죄로 물든 자아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갈 2:20)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성도의 ‘진정한 자기(True Self)’는 나의 어둠과 빛을 적당히 섞어 만든 불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모든 죄성과 옛 자아를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로 옷 입은 새로운 정체성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자기완성’의 끝은 결국 또 다른 교만이요 허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기 발견’은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으로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며 두려워하거나 정죄하기보다,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이 드라마의 열풍은 이 시대가 얼마나 영적으로 갈급해하며, 자신의 죄 문제와 정체성으로 고통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방식으로 구원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에게 제시할 유일하고 참된 답,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로 삼으십시오. "당신이 드라마에서 본 그 고뇌, 그 싸움의 진짜 해답이 성경에 있다"고 담대히 전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어둠이 빛을 이기려 발버둥 치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진리는 이것입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5)


이미 승리하신 주님의 빛 안에서, 세상의 문화를 분별하고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는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OCJ - 편집실에서 Jose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