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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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메마른 율법의 땅에 차려진 만찬, 은혜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Feast) 가브리엘 악셀 감독의 1987년 걸작 은 금욕적인 덴마크 마을에 온 난민 바베트가 복권 당첨금 전액을 털어 일생일대의 만찬을 대접하며 벌어지는 영적 회복을 다룬다. 한 끼의 식사를 통해 율법주의에 갇힌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화해의 성찬으로 나아가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Director: 가브리엘 악셀 (Gabriel Axel) Writer: 가브리엘 악셀 (원작: 이자크 디네센 / 카렌 블릭센)__author_comment_removed__=null, Release: 1987-08-28 19세기 후반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의 외딴 바닷가 마을, 청교도적 금욕주의를 신봉하는 목사의 두 딸 마르티네와 필리파는 신앙적 절제만을 미덕으로 삼고 살아..

2026.04.27
문화/영혼의 미술관

침묵의 제단 위에 놓인 지극한 사랑: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의 <하나님의 어린 양>

수르바란의 '하나님의 어린 양' 정적만이 감도는 어두운 방, 차가운 돌 제단 위에 하얀 뭉치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자세히 다가가 보니 그것은 갓 태어난 듯 순결한 어린 양입니다. 네 발은 가느다란 끈에 묶여 있고, 생명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 듯 부드러운 털은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납니다. 스페인의 거장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이 그린 '하나님의 어린 양'은 우리를 그 어떤 거창한 설교보다 깊은 묵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수르바란은 평생을 수도원의 정적 속에서 보낸 화가였습니다. 그는 화려한 색채나 역동적인 움직임 대신,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예리한 관찰력과 절제된 표현을 선택했습니다. 그가 이 작품을 그릴 당시, 스페인은 종교적 열정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수르바란은 단순히 성경의 한 장면..

2026.04.27
건강&음식

창조의 리듬을 따르는 식사법: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시간영양학

우리의 삶은 창조주께서 설계하신 정교한 시간의 흐름 속에 놓여 있습니다. 낮과 밤, 계절의 변화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반응하는 생명의 리듬입니다. 그러나 전등의 발명과 24시간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의 속도는 우리 몸의 내재된 시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최근 영양학계에서 주목받는 시간영양학(Chrono-nutrition)은 무엇을 먹느냐만큼이나 언제 먹느냐가 우리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창조의 질서에 부합하는 건강한 식사 타이밍과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생체 시계와 대사 시스템의 긴밀한 연결 우리 몸의 중심부인 뇌에는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중추가 있으며, 간, 근육, 지방 조직 ..

2026.04.27
목회/QT

홀로 남은 밤, 먼지를 뒤집어쓰고 드리는 씨름

창세기 32장 24절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치열한 삶의 바닥에서 일으키는 먼지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매일 아침 생명의 말씀으로 하루를 든든히 여는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나는 두려움 앞에서 모든 소유를 먼저 보내고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았습니다. 우리 역시 월요일의 무거운 현실과 책임감 앞에 철저히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고독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아바크(אָבַק), 하나님을 꽉 붙들고 뒹굴다본문에서 '씨름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 '아바크(אָבַק)'는 본래 '먼지를 일으키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다'라는 뜻입니다. 야곱의 기도는 점잖고 고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땀과 흙먼지로 범벅이 된 채, 내 ..

2026.04.27
오피니언/기고

호주 이민자 우리들의 이야기 4 - 이민과 주변인 (Marginal person)

어느 문학가는 우리 인간은 스스로 알 수 없는 어떤 고향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을 늘 지니고 산다고 말한다. (We always have a nostalgia for a home we don’t know.) 모든 인간은 죽음을 짊어진 반면 결국 자신이 소멸 되어 없어져 버리지 않는 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고 성경은 묘사한다. 인간 마음 속에 있는 막연한 고향에 대한 동경, 인간 최후에 도달 할지 모르는 어머니 품 같은 집에 대한 그리움, 노스텔지어 같은 심정, 이런 말들은 어찌 보면 고향을 떠난 ‘이민자(Migrant)’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지 않는가? 그런 마음이 인간을 신앙으로의 순례자로 만든다. 그런 마음이 인간으로 하여금 이민자의 정체성을 갖게 만든..

2026.04.26
문화/영혼의 미술관

하늘과 땅이 맞닿은 눈물의 연대: 조토 디 본도네의 <애도>

침묵하는 하늘 아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눈물파도바의 스크로베니 예배당, 그 푸른 벽면 앞에 서면 숨이 멎는 듯한 고요가 찾아옵니다. 수많은 그림 중에서도 조토의 는 유독 우리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습니다. 700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온 이 프레스코화는, 죽음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 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도 거룩한 슬픔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신성(Divinity)이 어떻게 인성(Humanity)의 가장 깊은 골짜기로 내려오는지를 목격하게 됩니다. 화가의 영혼: 금색 배경을 지우고 푸른 현실을 그리다조토 디 본도네는 중세 미술의 견고한 성벽을 허문 혁명가였습니다. 그 이전의 화가들에게 신앙은 금색 배경 위에 박제된, 감정이 없는 도상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조토는 달랐습니다. ..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호주 마트 쇼핑의 진화: 주 1회 '대량 구매' 시대 저물고 '소량 다회' 구매 트렌드 정착

과거 수십 년 동안 호주 가정에서 주말마다 커다란 쇼핑 카트를 가득 채우던 이른바 '주간 쇼핑(weekly shop)'의 풍경이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 호주 소비자들은 한 번에 일주일 치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신, 일주일에 여러 번 마트를 방문해 소량씩 구매하는 새로운 쇼핑 습관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 비즈니스 스쿨의 소비자 행동 전문가인 게리 모티머(Gary Mortimer) 교수에 따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장보기 방식은 오늘날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 빈자리는 일주일에 걸쳐 여러 번 매장을 방문하는 다회성 소량 구매 패턴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쇼핑 문화의 진화에는 몇 가지 주요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

2026.04.26
뉴스/오세아니아

[경제 동향] 중동 긴장 속 유가 급등, 1,000달러 세금 공제 및 AI 발달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주 호주 경제를 움직인 주요 금융 및 사회 소식을 종합해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 호주 정부의 새로운 세금 공제 제도, 그리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고용 시장의 변화 등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중동 갈등 고조로 인한 글로벌 유가 급등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지역의 전쟁 양상이 글로벌 시장을 다시 뒤흔들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배럴당 미화 약 105달러(호주 달러 약 160달러)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 주 동안 무려 15%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최근 지난 3월 31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