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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NAIDOC 주간 개막: '위대한 50년(Fifty Years of Deadly)'의 의미와 남겨진 과제
호주 전역에서 원주민(Aboriginal)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Torres Strait Islander)의 역사, 문화, 그리고 성취를 기리는 'NAIDOC 주간(National NAIDOC Week)' 기념행사가 7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됩니다. 2026년 올해의 주제는 '위대한 50년(Fifty Years of Deadly)'입니다. 호주 원주민 영어에서 '데들리(Deadly)'는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최고의', '훌륭한'이라는 자긍심을 담은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이번 주제는 NAIDOC 운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이정표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로 1974년 NAIDOC 위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원 원주민 위원으로 구성된 것과, 이듬해인 1975년 단 하루였던 기념일이 일주일간..
호주 ETF 시장 3,500억 달러 돌파... 호주인들의 새로운 자산 증식 수단으로 급부상
최근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그 규모가 3,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26 회계연도 동안 기록적인 수의 신규 펀드가 상장되었으며,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ETF가 핵심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주증권거래소(ASX)와 관련 업계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에만 총 72개의 신규 ETF가 ASX에 상장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호주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ETF 상품은 현재 458개로 늘어났으며, 내년 7월까지 5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년 동안 호주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만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ETF 거래 활동은 전년 대비 26%나 급증하여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성장세를..
기록적 이민자 수치의 이면, “입국 급증 아닌 출국 지연이 핵심”
[호주 이민 정책 진단] 호주의 이민자 수 증가를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재의 높은 이민자 수치를 견인하는 주요 원인이 '입국자 급증'이 아닌 '출국자 감소'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호주 이민 정책 논의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이 연구는 단순한 입국 제한을 넘어 체계적인 임시 이민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주국립대학교(ANU) 이민 허브(Migration Hub)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사회가 전례 없는 이민자 유입을 겪고 있다는 인식의 이면에는 훨씬 더 복잡한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통계의 핵심 지표인 '순해외이주(Net Overseas Migration, NOM)'가 오해되거나 정치적으로 오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호주 청년들의 자녀 계획을 결정짓는 의외의 요인: '사회적 신뢰'
호주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자녀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단순한 경제적 안정을 넘어 '사회와 제도에 대한 신뢰'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호주가족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Family Studies, AIFS)가 2004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 아동 종단연구(LSA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24세 호주 청년 10명 중 7명(약 71%)은 여전히 미래에 자녀를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7%,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이는 흔히 알려진 '요즘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통념과는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최근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미국 건국 250주년] 트럼프 대통령, 독립기념일 연설서 애국심 강조... 정치적 분열 양상도 뚜렷
미국이 건국 250주년(Semiquincentennial)을 맞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대국민 연설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섭씨 39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인해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악천후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5분간 이어진 연설을 통해 미국 공화국이 "인류 역사의 최고 업적"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국가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250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제국과 폭군이 명멸했음에도 미국은 여전히 굳건히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국 250주년 기념식은 미국 사..
"교회 문턱을 넘어 마을 속으로"... 종교사회학자가 제시한 위기의 한국교회 탈출구 '마을목회론'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오늘날 한국교회는 교세의 급격한 감소와 사회적 신뢰 하락이라는 이중적인 위기 앞에 서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교회의 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졌으며, 불과 25년 후에는 교인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생존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와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종교사회학자인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신간 '마을로 들어가는 교회'(아르카)를 통해, 교회가 자체적인 존립과 부흥에만 매몰되는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울타리 밖 이웃들의 삶에 깊숙이 동참하는 '마을목회론'을 제안했다. 이는 교회의 담장을 허물고 세상 속..
"가정 파괴하는 이단 신천지, 과천 성지화 시도 즉각 중단하라"…피해 부모들의 피눈물 나는 호소
이단 신천지의 경기도 과천 본부 건물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둘러싼 항소심 선고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기다리는 피해 부모들의 절규가 과천 도심에 울려 퍼졌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와 과천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3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본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가출 자녀들의 조속한 귀가와 신천지 건물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 그리고 교주 이만희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정교유착 및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직후에 열려 지역사회와 교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돌려달라"…눈물로 얼룩진 부모들의 절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 부모들은 신천지의 거..
시드니 건설업체 대표, 240만 달러 규모의 '검은돈'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
호주 시드니 노스 쇼어(North Shore) 지역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45세 남성이 범죄 조직의 자금 240만 달러를 세탁한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해 보이는 합법적인 사업체가 조직범죄의 자금 은닉처로 악용된 사례로, 지역 사회와 비즈니스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경찰(AFP)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의 합동 수사팀인 '태스크포스 아바루스(Taskforce Avarus)'는 지난 7월 3일 킬라라(Killara)에 위치한 이 남성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다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데이터, 그리고 약 3만 달러의 현금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피의자에 대한 보석을 불허했습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