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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프랑스 덮친 최악의 산불…사상 첫 국가비상사태 및 보르도 와이너리 위협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서남부 지역이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세계적인 와인 산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스페인 내무부 장관은 마드리드 서부 산악지대와 인접한 아빌라(Avila) 주에서 발생한 세 개의 대형 산불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이자 수도 주민들의 별장이 모여 있는 해당 지역에서 수많은 인파가 긴급 대피했으며, 강풍과 폭염이 더해져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이와 같은 최고 수준의 비상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25년 4월 발생한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
대만 불법 입양 스캔들의 피해자 바네사 마일스, 44년 만에 잃어버린 뿌리를 찾다
[OCJ 뉴스] 최근 대만에서 호주로 입양된 한 여성이 자신이 거대한 범죄 네트워크에 의해 '팔려진'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SBS 뉴스의 2026년 7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46세의 호주인 바네사 마일스(Vanessa Miles) 씨는 1982년 대만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른바 '추리칭(Chu Li-ching) 불법 입양 스캔들'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밝혀졌습니다. 1982년 적발된 이 사건은 추리칭 부부가 미혼모나 빈곤층의 아이들, 혹은 동의 없이 데려온 영아들의 신분을 위조해 해외로 불법 입양을 보낸 국제 인신매매 범죄입니다. 당시 최소 63명의 아기가 호주, 미국, 유럽 등지로 보내졌으며, 그중 약 26명이 호주 가정으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
호주 파트너 비자 수수료 1만 1,710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 '기약 없는 기다림'에 애타는 이민자들
호주로 배우자를 초청하기 위한 파트너 비자(Partner Visa) 신청 수수료가 사상 최고치인 1만 1,710달러로 인상되면서, 많은 부부들이 경제적 부담과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달(2026년 7월)부터 호주 파트너 비자 신청비는 기존보다 2,345달러 오른 1만 1,71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수수료는 크게 올랐으나 비자 승인까지 여전히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수개월에서 수년째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이민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파크스에 거주하는 사로시 아크람(32) 씨는 해외에 있는 아내의 파트너 비자를 신청하려던 참에 수수료 인상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는 "수수료 인상분만큼의 자금을 추가로 모으기 위해 비..
알바니지 총리, 호주 노동당 50차 전당대회서 확고한 당 장악력 과시
호주 노동당(ALP)의 제50차 전국 전당대회가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2026년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과거 노동당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격렬한 정책 논쟁을 피하고,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의 굳건한 당내 리더십과 통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총리가 통제권을 잃은 것처럼 보인 유일한 순간은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을 때뿐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만찬에서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 당은 자랑스러운 진보(progressive)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 건물 에스컬레이터에는 그 단어가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농담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총리가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선 이 해프닝은, 오히려 당 장악력을..
[호주 2026 인구주택총조사] 8월 11일 실시... 새롭게 추가된 항목과 참여의 중요성
오는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호주 전역에서 '2026 인구주택총조사(Census)'가 실시됩니다. 호주 통계청(ABS)은 호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모든 사람의 답변이 중요합니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호주의 인구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며, 호주 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과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여기에는 호주 시민권자뿐만 아니라 휴가객, 유학생, 임시 비자 소지자 등도 모두 포함됩니다. 인구조사 당일 밤 호주 내에 머물고 있다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단, 인구조사 당일 해외에 체류 중인 호주인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호주 통계청의 인구조사 전국 대변인인 에밀리 월터(Emily Walter) 씨는 이번 조사가 단순한 숫자 집계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눈물을 닦아준 먼저 온 미래의 어머니 조명숙 Cho Myung sook 교장
현대 기독교의 본질은 가장 소외된 이웃의 곁으로 다가가 그들의 상처를 품어내는 데 있다. 오늘날 오세아니아와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도전을 주는 인물은 낯선 땅에서 길을 잃은 북한이탈청소년들의 영적 어머니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조명숙 교장이다. 한국 사회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냈지만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탈북 청소년들에게 그곳은 또 다른 생존의 전쟁터였다. 조명숙 교장은 이들을 단순한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남북한 통합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먼저 온 미래로 바라보며 자신의 생애를 바쳐 기독교적 사회정의와 참된 교육의 가치를 증명해 낸 숨은 보석 같은 신앙인이다. 조명숙 교장의 헌신은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한에 극심한..
덜어냄의 미학으로 그려낸 수난의 여정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방스(Vence), 그곳에 자리한 로제르 예배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리는 뜻밖의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며 야수파를 이끌었던 거장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공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예배당 내부는 눈이 시리도록 하얀 여백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하얀 벽면 위, 매끄러운 흰색 타일 바탕에 오직 검고 거친 선으로만 그어진 작품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마티스의 입니다. 말년의 마티스는 우리가 알던 화려하고 자유로운 예술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십이지장암 수술의 후유증으로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만 했고, 붓을 쥘 힘조차 부족해 긴 막대기 끝에 목탄을 매달아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뼈를 깎는 육체적 고통의 시간 속에..
쉼표가 필요한 당신의 간, 쓴맛과 매운맛 속에 숨겨진 회복의 비밀
[인사이트] 피로사회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늘 어깨 위에 무거운 곰 한 마리를 얹고 사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 안색이 어둡다는 주변의 걱정 섞인 인사. 이 모든 신호는 우리 몸의 거대한 화학 공장이자 정화조인 간이 보내는 간절한 구조 요청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OCJ 건강 에디터는 최근 발표된 의학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우리 식탁 위에서 간을 다시 숨 쉬게 할 네 가지 특별한 수호천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좋다는 음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왜 이들이 간의 쉼표가 되는지 그 깊은 속사정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 십자화과 채소의 왕 브로콜리, 간의 독소 청소기를 가동하다 브로콜리를 비롯한 배추,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