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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파나마에서 시드니까지 3개월의 항해, 6톤 규모 코카인 밀수 선원 6명 호주서 체포
최근 파나마를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선박에서 대규모 코카인 밀수를 시도한 혐의로 6명의 외국인 선원이 호주 연방경찰(AFP)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무려 3개월에 걸친 항해 끝에 시드니 항구에서 덜미를 잡혔으며, 이번 사건은 호주 역사상 손꼽히는 정교한 해상 마약 밀수 범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호주 연방경찰(AFP)과 국경수비대(ABF)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40미터급 선박인 'MV 레이더(MV Raider)'호는 지난해 말 파나마를 출항했습니다. 이 선박은 올해 1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인근 공해상에서 프랑스 해군에 의해 1차로 적발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당국은 배 안에서 무려 4.87톤의 코카인을 발견해 바다에 폐기했으나, 공해상이라는 관할권 문제로 선박과 11명의 승무원을 석방하는 이른바 '캐치 앤 릴리스(catch and release)'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당국은 이 선박이 호주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현지 범죄 조직과 접선하여 남은 마약을 해상에서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인 추적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월, 호주 동부 해안에서 국경수비대와 조우한 이 선박은 호주 입항을 거부당했습니다. 그러나 3월 13일, 식량과 식수 부족을 이유로 조난 신호를 보내면서 결국 시드니 항구로 호송되었습니다. 이후 AFP가 선박을 정밀 수색한 결과, 최대 6톤의 코카인을 은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비밀 공간 3곳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선박 내 통신기기 등을 분석한 결과, 프랑스 해군의 적발 이후에도 배에 추가적인 마약이 실려 있었으며, 조난 신호를 보내기 전 호주 영해에 1톤가량의 코카인을 하역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28일, 온두라스 국적 5명과 에콰도르 국적 1명 등 총 6명의 선원이 상업적 규모의 국경 통제 약물 밀수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혐의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호주 경찰은 "국제 범죄 조직들이 마약 밀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정교한 선박 기술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해양 안보와 국경 통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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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마약은 한 국가의 사회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수많은 가정에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최근 남태평양이 국제 마약 조직의 새로운 '밀수 고속도로(narco-highway)'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은 호주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전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파괴하는 불법 약물 범죄에 맞서 각국 당국의 긴밀한 국제적 공조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우리 사회가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청년과 가정을 지키고 거룩한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깊은 기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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