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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해 '코에 뿌리는 백신' 전면 도입

OCJ|2026. 4. 5. 04:33

 

호주 보건 당국이 2026년 독감 시즌을 맞아 주사 바늘에 대한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Nasal Spray Flu Vaccine)'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호주 내 영유아 및 어린이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어린이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5.7%에 불과하여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사 접종에 대한 어린이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심이 부모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에 도입된 백신은 '플루미스트(FluMist)'로 알려진 비강 분무형 백신입니다. 주사기 대신 양쪽 콧속에 부드럽게 백신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되며, 주사 바늘이 없어 통증과 두려움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이 백신은 호주 연방의약품청(TGA)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미 지난 10여 년간 미국, 영국 등 북반구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안전하게 사용되어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호주 정부 및 각 주(State) 보건부는 연령 및 지역에 따라 이 백신을 무료 또는 민간 시장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2세부터 4세 어린이에게, 퀸즐랜드(QLD)주는 2세부터 5세 어린이에게 주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제공합니다. 또한, 해당 연령대가 아니더라도 2세부터 17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은 병원이나 약국 등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유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주 왕립일반의학회(RACGP) 및 보건 전문가들은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통증 없는 백신의 도입이 백신 접종을 꺼리던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해당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이므로, 면역 저하자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강 분무형 백신의 도입으로, 호주 사회가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독감 유행으로부터 어린이들의 건강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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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며 달래야 하는 부모들에게도 큰 스트레스입니다. '코에 뿌리는 백신'의 도입은 단순한 의료 기술의 발전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환자 중심의 따뜻한 의료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취약한 어린 생명들을 더 세심하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보호하려는 사회적 노력은 매우 뜻깊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많은 가정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