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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식 설문] 국민 48% "종교가 사회에 도움 줍니다"… 팬데믹 대비 10%p 반등

OCJ|2026. 4. 4. 04:17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25 한국인의 종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이 종교의 사회적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에 비해 종교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2025년 세 차례(3·7·9월)에 걸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4,606명을 대상으로 종교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종교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그렇다"(매우 도움 5%, 어느 정도 도움 43%)고 답했습니다. 이는 2014년 63%에서 2021년 38%로 급락했던 긍정 평가가 10%포인트(p) 상승하며 반등한 수치입니다. 반면 "별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43%,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10%로 집계되어, 여전히 부정적 평가(52%)가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의 뚜렷한 시각차입니다. 종교를 가진 이들은 개신교인 80%, 천주교인 70%, 불교인 61% 순으로 종교의 사회적 기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종교인의 경우, 2014년 48%가 동의했던 기여론이 2021년 18%로 급감했고, 이번 2025년 조사에서는 3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갤럽 측은 팬데믹 당시 종교 활동 제한과 부정적 언론 보도로 훼손된 이미지가 일부 회복되었으나, 비종교인을 중심으로 한 부정론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과거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증가하고 있다"(24%)와 "감소하고 있다"(23%)는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70%에 달했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이 꾸준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교계가 깊이 성찰해야 할 대목입니다. 아울러 개인 생활에서 종교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46%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개신교인은 91%가 신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내적 결속력을 보였으며, 천주교인(82%)과 불교인(68%)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비종교인은 24%만이 종교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언론 지상을 통해 함께 발표된 외부 현황 지표들을 종합해 보면, 2025년 기준 한국의 전체 종교 인구 비율은 40%(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 6%)로 2022년(37%)의 저점을 찍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비종교인 중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2004년 33%에서 2025년 67%로 두 배 폭증했고, 과거 신앙 경험자 역시 50%에서 22%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자발적인 새 신자 유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임을 보여주며, 한국 교회가 내부적 결속을 넘어 대사회적 신뢰 회복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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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한국 교회를 향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벗어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비종교인들의 '무관심'과 '비호감'이 과거에 비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는 우리에게 무거운 숙제를 안겨줍니다. 개신교인들의 내적 신앙 결속력은 91%로 타 종교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이 견고한 신앙이 교회 담장을 넘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로 이어질 때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종교적 사회 기여'를 세상으로부터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