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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 "신앙 형성 흔들고 예배 집중력 저하"

OCJ|2026. 4. 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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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교회 내에서도 일상화되면서, 예배 집중력 저하와 신앙 형성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만 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3.0%에 달했으며, 유아동(3~9세) 역시 26.0%로 나타나 디지털 의존이 저연령층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개인의 습관이 아닌 구조적인 중독 현상으로 진단하며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예배 집중력 붕괴 교회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예배 집중력 저하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 청년부에 출석하는 A씨(30)는 예배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를 고백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말씀을 듣다가도 집중이 흐트러지면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게 된다"며 "짧은 영상 몇 개만 보려다가도 시간이 훌쩍 지나 예배 흐름을 놓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 부서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인천의 한 교회 중고등부 교사인 최미희(가명) 권사는 "예배가 시작됐음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며 "설교를 듣다가도 알림이 울리면 곧바로 화면을 확인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화면을 넘기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전했다. 이어 "집중력이 예전보다 확연히 짧아졌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한다"면서, 본 예배에서 어른들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 역시 낯설지 않다고 토로했다.

 

단순 습관 아닌 '뇌 기반 중독'… 자각과 공동체 개입 필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과의존을 뇌의 도파민 보상회로 과잉 활성과 전전두엽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뇌 기반 중독'으로 보고 있다. 끊임없는 알림과 짧은 영상 소비 습관이 깊은 사고 능력을 약화시키고 집중력을 붕괴시킨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리터러시'(샘솟는기쁨)를 저술한 김영한 품는교회 목사는 과의존 해결을 위한 출발점으로 '자각'을 꼽았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 부족, 관계 단절, 체력 저하 등 문제를 이미 체감하고 있지만 이를 분명히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미경으로 세균을 보여주고 나면 손을 잘 씻게 되듯, 스마트폰 과의존 역시 시각화와 교육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과의존 행동이 강화되므로 가정과 교회가 함께 개입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적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을 만큼, 디지털 중독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었다.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한인 기독교인들 역시 이 문제를 단순한 사회적 현상을 넘어 영적인 도전으로 인식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빼앗고 예배의 자리를 대체하는 현대판 우상이 되지 않도록,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연합하여 미디어 사용의 거룩한 절제를 가르치고 참된 영적 교제를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