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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정부, 심화되는 연료 위기 속 '대중교통 무료화' 거부… "성숙한 시민 의식 당부"

OCJ|2026. 3. 29. 16:20

(OCJ)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을 향한 전쟁이 길어지며 전 세계적인 연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시드니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빅토리아(Victoria)주와 태즈메이니아(Tasmania)주가 급증하는 연료 수요를 완화하고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발표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존 그레이엄(John Graham) NSW주 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다른 주들의 결정에 선을 그으며 "전국적으로 일관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레이엄 장관은 무료화 대신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NSW 주정부는 단 며칠이나 몇 달 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료 대중교통은 매일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위기 상황은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 넓은 범위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여력을 비축해 두어야(keep our powder dry) 합니다. 주정부는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4주가 넘어가면서 시드니의 대중교통 이용량은 이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트로 시스템은 역대 최고 수준의 혼잡도를 기록했으며, 철도와 메트로 이용객은 4.5%, 버스 이용객은 3.7% 증가했습니다.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차와 버스 운행을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레이엄 장관은 "이용 패턴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SW주 전역의 연료 수급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NSW주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ing NSW)에 따르면, 주 내 주유소 37곳 중 1곳 꼴인 66개 주유소의 모든 연료가 동난 상태입니다. 또한 7곳 중 1곳(371개)은 최소 한 가지 종류의 연료가 품절되었으며, 10곳 중 1곳(229개)은 디젤 연료가 바닥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에 호주 연방정부는 연료 재고를 늘리기 위해 긴급 법안을 월요일 연방 의회에 신속히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연료 수입업체들은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폭등하는 휘발유, 디젤, 원유 및 비료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정부의 재정 보증을 받게 됩니다.

 

한편, 지하드 딥(Jihad Dib) NSW주 응급 서비스 및 청소년 정의부 장관은 연료 위기 속에서 운전자들에게 "패닉에 빠지지 말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현재 호주 국내에는 한 달 전보다 더 많은 양의 연료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분배와 유통망이 우리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하며, "부디 불안해하지 마시고 필요한 만큼만 주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배려하는 가장 선하고 성숙한 모습(best selves)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연료를 사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전 지구적 갈등으로 인한 여파가 호주 사회 전반의 연료 위기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불안 심리로 인한 사재기는 결국 가장 취약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개인의 두려움을 넘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성숙한 크리스천의 시민 의식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아울러 정부 역시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과 지혜로 이번 경제적 파고를 잘 헤쳐나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