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블루마운틴 '빅토리아 패스' 최소 3개월 폐쇄 확정... 지반 결함 심각
[2026년 3월 26일, 시드니] 호주 블루마운틴의 핵심 교통축인 그레이트 웨스턴 하이웨이(Great Western Highway) 빅토리아 패스(Victoria Pass) 구간이 역사적 구조물의 심각한 지반 결함으로 인해 최소 3개월간 전면 폐쇄된다.

지반 균열 및 구조적 이동 발견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정부와 교통국(Transport for NSW)에 따르면, 이번 폐쇄는 1832년 건설된 194년 역사의 '미첼 코즈웨이(Mitchell’s Causeway, 일명 컨빅트 브리지)'에서 중대한 지질학적 실패(geotechnical failure)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5일 목요일, 도로 표면에서 작은 결함이 처음 포착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3월 8일 일요일, 하부 구조에서 추가적인 균열과 지반 이동이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공공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당국의 대응 및 복구 계획 제니 에이치슨(Jenny Aitchison) NSW 도로 및 지역 교통부 장관은 "이것은 단기적인 수리 작업이 아니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전에 있어서는 어떠한 지름길도 택하지 않을 것이며 인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90명의 전문 엔지니어와 지질학자, 유지보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24시간 체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없는 상태에서 최소 2주간의 정밀 지질 테스트와 3D 이미징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도로를 안전하게 재개통하는 데는 최소 2개월 이상의 추가 보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통 대란 및 지역 경제 타격 빅토리아 패스는 하루 평균 약 12,000대의 차량(이 중 약 1,800대는 중대형 화물차)이 이용하는 시드니와 NSW 중서부 간의 핵심 연결로다. 이번 폐쇄로 인해 모든 차량은 리스고(Lithgow)의 메인 스트리트, 치플리 로드(Chifley Road), 달링 코즈웨이(Darling Causeway)를 경유하는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며, 이로 인해 통행 시간이 평소보다 최소 25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역 비즈니스의 타격도 심각하다. 리틀 하틀리(Little Hartley)에 위치한 유명 상점 '롤리 버그(Lolly Bug)'는 도로 폐쇄 이후 방문객이 최대 75%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NSW 정부는 우회 도로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000만 달러(AUD)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여 아스팔트 재포장, 갓길 확장 및 차선 도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디터의 노트] 약 200년 전 죄수들의 손으로 쌓아 올린 미첼 코즈웨이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호주의 역사를 간직한 유산입니다. 비록 지금은 지반의 흔들림으로 인해 잠시 멈춰 섰지만, 이번 복구 작업이 과거의 유산을 더욱 견고하게 보존하고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편을 겪고 있는 블루마운틴과 중서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기원합니다.
'뉴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주 전역 보행자 보호 규정 강화... 주차장 및 진입로 위반 시 고액 과태료 (0) | 2026.03.26 |
|---|---|
| 후진 주차가 더 안전할까? 호주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안전 주차법' 분석 (0) | 2026.03.26 |
|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보안 구역' 점령 계획 공식 발표... 영토 10% 해당 (0) | 2026.03.26 |
| 라니냐 종료와 엘니뇨 전환기... 호주 기상청 '기후 변동성' 주의 당부 (0) | 2026.03.26 |
| 호주 경제 '비상': 짐 찰머스 재무장관, 팬데믹급 경제 충격 경고 (0) | 202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