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호주 경제 '비상': 짐 찰머스 재무장관, 팬데믹급 경제 충격 경고
[캔버라=2026년 3월 25일] 짐 찰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전쟁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사실상 폐쇄로 인한 연료 공급망 마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중동 분쟁 장기화 시 GDP 165억 달러 증발 위기 2026년 3월 24일(현지시간), 짐 찰머스 재무장관은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회의에서 이번 이란 분쟁을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다섯 번째 주요 글로벌 경제 충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호주 경제에 "더 큰 흉터(bigger scar)"를 남길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 재무부의 최신 모델링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2027년까지 호주 국내총생산(GDP)은 기존 전망치보다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가 경제에서 약 165억 호주 달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규모다. 또한, 재무부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5%에 육박하거나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유가 급등 경제 위기의 핵심은 에너지 공급망의 차단이다. 전 세계 해상 석유 및 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20%)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분쟁 장기화 시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충격은 이미 호주 실물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973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으며,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은 급등한 연료비를 이유로 배송료를 두 배로 인상했다. 서호주(WA)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의 연료가 바닥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건설 분야에서는 연료 할증료로 인해 주택 건설 비용이 약 3,000달러 추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및 금융당국의 비상 대응 미셸 불럭(Michele Bullock)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응하여 호주 정부는 ACCC(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를 통해 정유사들이 가격 담합 없이 공급 물량을 조율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 조치를 내리는 등 연료 보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앤서니 앨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는 "어느 누구도 이러한 글로벌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제적 자립도와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디터의 노트: 갑작스러운 경제적 파고 속에서 많은 이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길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위기 역시 공동체의 지혜와 연대로 이겨낼 수 있기를 소망하며, 모든 가정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뉴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포츠 스타는 48시간, 우리는 14년"... 호주 난민 정책 이중 잣대 논란 (0) | 2026.03.25 |
|---|---|
| [비자] 2026년 호주 ETA 심사 강화... "정확한 방문 목적 증빙 필수" (0) | 2026.03.25 |
| 시드니 달링하버 '2026 한국 축제' 개최... K-팝과 K-푸드의 화려한 만남 (0) | 2026.03.25 |
| 호주 비자 심사 시스템 전격 개편... 오늘(25일)부터 승인 속도 대폭 단축 (0) | 2026.03.25 |
| 호주-EU 자유무역협정(FTA) 전격 체결: 소고기 업계는 실망감 표출 (0) | 202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