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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라니냐 종료와 엘니뇨 전환기... 호주 기상청 '기후 변동성' 주의 당부
2026년 3월 26일 – 호주 남부와 빅토리아주가 강력한 저기압 시스템과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남호주(SA) 일부 내륙 지역에는 200mm 이상의 비가 쏟아져 주요 대륙 횡단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국가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호주 내륙 200mm 폭우… 대륙 횡단 철도 마비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최근 남호주 내륙 사막 지역과 목축 지대를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융타(Yunta) 지역은 24시간 동안 13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일부 목축업자들은 개인 우량계에 200mm 이상의 비가 측정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호주 철도궤도공사(ARTC)는 애들레이드와 퍼스를 잇는 '이스트-웨스트(East-West)' 철도 노선과 시드니와 퍼스를 연결하는 화물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맥클레이(McLeay)와 부칼루(Bookaloo) 사이의 선로가 유실되고 브로큰힐(Broken Hill) 인근 철교의 구조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복구에 최소 2주에서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이번 폭우는 단순한 여객 노선의 문제를 넘어 국가 화물 운송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플래시 플러드(기습 홍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멜버른, 강한 폭풍우와 '겨울철 날씨' 예보 빅토리아주 멜버른과 주변 지역 역시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기상 상태로 인해 야라(Yarra) 강과 워리비(Werribee) 강이 범람 위기를 겪었으며, 수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3월 27일 금요일, 강력한 저기압 시스템이 태즈먼해(Tasman Sea)에서 발달하면서 빅토리아주 동부와 뉴사우스웨일스(NSW) 남동부에 50~100mm의 추가 폭우와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기온 급강하를 동반하여 빅토리아주와 태즈메이니아의 고산 지대에 시즌 첫눈(해발 1000m 이상)을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 채찍질(Weather Whiplash)" 현상 딘 나라모어(Dean Narramore) 기상청 선임 예보관은 이번 사태를 "날씨 채찍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겪었던 내륙 지역이 갑작스럽게 1년 치 강수량을 단 일주일 만에 쏟아내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밀두라(Mildura)는 일주일 동안 약 150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2025년 전체 강수량인 159mm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현재 남호주 북동부 목축 지역과 빅토리아주 북서부에는 여전히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국은 침수된 도로를 운전하거나 걷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Editor's Note) 기습적인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기록적인 폭염 뒤에 찾아온 이번 폭우가 가뭄에 지친 대지에는 단비가 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더 이상의 인명과 재산 피해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이 비바람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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