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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5등급 초대형 사이클론 '나렐' 호주 상륙... 127년 만의 최대 위력 예고
[2026년 3월 20일, 퀸즐랜드 코엔]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5등급 초대형 사이클론 '나렐(Narelle)'이 3월 20일 금요일 오전 7시(현지 시간)경 퀸즐랜드 북부 케이프요크 반도의 록하트 리버(Lockhart River)와 케이프 멜빌(Cape Melville) 사이 해안에 상륙했다. 이번 폭풍은 중심 기압 926hPa, 최대 풍속 시속 220km, 순간 최대 풍속 시속 315km에 달하는 파괴적인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는 1899년 발생한 사이클론 마히나(Mahina) 이후 127년 만에 해당 지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시스템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급 위력과 상륙 경로 사이클론 나렐은 당초 예상보다 약 3시간 이른 오전 7시에 해안을 통과했으며, 오전 10시경에는 인구 약 330명의 소도시 코엔(Coen)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앵거스 하인즈(Angus Hines)는 "나렐이 밤사이 매우 빠르게 이동하며 세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기상학자 크리스티 존스턴(Kristy Johnston)은 가장 강력한 강풍이 상륙 후 약 6시간에서 12시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크리사풀리(David Crisafulli) 퀸즐랜드 주총리는 이번 나렐이 지난 50년 동안 퀸즐랜드 해안을 통과한 네 번째 5등급 사이클론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이들이 평생 본 적 없는 가장 거대한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긴급 대피 및 당국의 대응 재난 당국은 상륙 전부터 대대적인 안전 확보 작전에 나섰다. 리저드 아일랜드(Lizard Island)의 럭셔리 리조트 투숙객과 호주 박물관 산하 산호 연구소 인력 7명이 사전에 대피했으며, 필수 인력 8명만이 현장에 남아 사이클론 관리 계획에 따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또한 투어리스트들은 마지막 항공편을 통해 지역을 빠져나갔으며, 경보 구역 내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퀸즐랜드 경찰 재난 조정관 크리스 스트림(Chris Stream)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날아다니는 파편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연방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0명 이상의 긴급 서비스 요원이 북부 지역으로 급파되었으며, 비상용 발전기와 보급품이 담긴 컨테이너가 현장에 배치되었다.
지역 주민의 목소리와 향후 전망 코엔에서 '코엔 메카니컬(Coen Mechanical)'과 '리틀 부시 팬트리(Little Bush Pantry)'를 운영하는 사라 왓킨스(Sara Watkins)는 "새벽 4시경부터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해 더 안전한 벽돌 건물로 대피했다"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나렐은 케이프요크 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안 약 12시간 동안 파괴적인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카펜테리아만(Gulf of Carpentaria)으로 진출하면서 1등급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말 동안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며 다시 3등급 이상의 '심각한 사이클론'으로 발달해 노던 테리토리(NT)에 두 번째 상륙을 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나렐이 다음 주 서호주 필바라(Pilbara) 해안까지 영향을 미치며 호주 내 3개 주에 걸쳐 세 차례 상륙하는 이례적인 경로를 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ditor’s Note 거대한 자연의 위력 앞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시간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퀸즐랜드 북부 주민들과 고립된 공동체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부디 모든 주민과 현장의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이 고비를 넘기기를 바라며, 파괴된 자리에 다시금 평온과 회복의 손길이 닿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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