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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분석] 남북 여자축구, 월드컵 동반 진출 성과… "세계 무대 경쟁력 강화가 과제"
[시드니=OCJ 뉴스] 남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성과를 거두며 2027 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4회 연속, 북한은 2011년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복귀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 신상우호, '지소연 75호 골' 앞세워 4회 연속 본선행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1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화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고유진, 박수정, 이은영, 장슬기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으며, 베테랑 지소연은 자신의 A매치 통산 75호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아시안컵 2회 연속 4강 진출과 더불어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3월 18일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5백 전술을 가동하며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일본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고전한 한국은 강채림이 후반 33분 만회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리성호호, 플레이오프 끝에 16년 만의 월드컵 복귀 리성호 감독이 이끄는 조선 대표팀은 8강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석패하며 본선 직행권을 놓치는 듯했으나, 패자 부활전 성격의 플레이오프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3월 19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북한은 홍성옥의 해트트릭과 김경용의 추가 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조선은 2011년 독일 월드컵 당시 불거진 도핑 스캔들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참 등의 공백을 깨고 16년 만에 세계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리성호 감독이 2024년 U-20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세의 홍성옥과 24세의 공격수 김경용 등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 세계 정상급 팀과의 격차 해소… "경쟁력 강화가 관건" 남북한 모두 월드컵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드러난 기술적 격차와 전술적 유연성 부족을 보완해야 하며, 북한은 오랜 국제무대 공백으로 인한 경험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2027 FIFA 여자 월드컵은 내년 6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 브라질 8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남미에서 열리는 사상 첫 여자 월드컵에서 남북한 축구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자 주] 이번 대회 기간 중 호주 현지에서는 한국 팬들이 NK 선수들을 향해 "우리는 하나"라며 응원을 보내는 따뜻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비록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지만,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브라질의 푸른 잔디 위에서 남북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한반도에 평화와 치유의 소식을 전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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