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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시드니 '호주의 날' 집회서 반유대주의 발언 남성 체포... "증오 선동 혐의"
[시드니=OCJ] 호주의 국경일인 ‘호주의 날’(Australia Day)을 맞아 시드니 시내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 가운데,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발언을 쏟아낸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2026년 1월 26일 월요일(현지시간), 시드니 무어 파크(Moore Park)에서 열린 ‘호주를 위한 행진’(March for Australia) 집회 현장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31세 남성이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사건 경위와 발언 내용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호주 국기를 들고 프린스 알프레드 파크에서 무어 파크까지 행진에 참여한 이 남성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마련된 ‘오픈 마이크’(자유 발언) 시간에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해 "서구 문명의 적"이라거나 "이 나라의 가장 큰 적"이라는 등의 극단적인 혐의와 혐오가 담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는 과거 신나치주의 활동과 연계된 인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백인 호주"를 옹호하는 등 인종 차별적 선동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그를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 및 법적 조치 집회 현장을 주시하던 NSW 경찰의 강력범죄 대응팀인 ‘랩터 스쿼드’(Raptor Squad)는 해당 남성이 집회 장소를 떠나 서리 힐즈(Surry Hills)의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 인근에 도착했을 때 그를 포위하고 전격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인종적 증오 선동’(inciting racial hatred)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인근 경찰서로 이송되었으며, 죄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보석(Bail) 신청이 거부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평화적인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나, 타인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분열된 민심 속 평화의 호소 이날 시드니에서는 약 2,000명이 참여한 ‘호주를 위한 행진’ 외에도, 원주민 권리를 옹호하는 ‘침략의 날’(Invasion Day) 반대 집회에 약 10,000명의 시민이 모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나, 이번 반유대주의 발언 사건은 축제와 성찰의 날인 호주의 날에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겼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은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적 가르침을 되새기며, 호주 사회 내에 만연한 인종 간, 종교 간 갈등이 대화와 화해를 통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극단적인 혐오 발언은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지탱하는 신뢰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기독교 공동체는 이를 경계하고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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