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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벤트 대신 성경을 쥐여주다. 청년 사역의 나침반 이상갑 목사

OCJ 2026. 8. 21. 04:26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나안 성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의 한인 교회들과 현지 교회들, 그리고 한국 교회 모두가 이 거대한 시대적 파도 앞에서 깊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청년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화려한 조명, 세련된 찬양, 흥미 위주의 이벤트를 기획하지만, 청년들의 영적 갈급함은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 사역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질인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며, 수많은 청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온 숨은 보석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사역연구소 대표이자 산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상갑 목사입니다. 그는 무학교회 청년부 사역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청년 사역의 현장에서 땀 흘려온 전문가로, 세속주의와 성공주의에 물든 기독교의 방향을 성경적 본질로 되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의 훌륭한 신앙 멘토입니다.

 


이상갑 목사의 청년 시절은 결코 화려하거나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스물세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여 스물아홉에 졸업하고, 서른여덟에 이르러서야 결혼을 한 그의 삶의 궤적은 오늘날 취업과 결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끝없는 지연과 좌절을 겪는 엔포세대 청년들의 아픔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은 그가 청년들의 고뇌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깊은 공감 능력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의 사역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신앙 철학은 성공이 아니라 성경이다라는 외침입니다. 그는 세상에서의 화려한 성공이 곧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왜곡된 번영 신앙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대신, 비록 세상의 눈에는 평범하고 때로는 실패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성경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씨름하는 그 자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영광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는 사역자가 가져야 할 3대 요소로 진심, 전심, 열심을 강조하며, 단 한 명의 청년을 대할 때도 예수님의 심장으로 다가갑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청년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고, 페이스북에 청년사역연구소 페이지를 개설하여 매일 성경 묵상과 영적 통찰을 나누었습니다. 이 공간은 수만 명의 청년과 사역자들이 영적 해답을 얻고 고민을 상담하는 영적 우물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상갑 목사의 사역은 단순히 강단 위에서의 선포로 끝나지 않고, 교회 구조와 청년들의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향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담임하는 산본교회에서는 청년들에게 재정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실행에 옮기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헌금한 재정을 기성세대의 간섭 없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입니다. 청년들은 예수님이라면 이 물질을 어디에 쓰실까라는 거룩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들만의 친교를 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전도와 선교의 현장으로 재정을 흘려보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청년 사역의 패러다임을 이벤트 중심에서 프로세스 중심의 건강한 제자훈련으로 완벽하게 전환시켰습니다.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일회성 행사를 과감히 축소하고, 그 시간에 청년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사역 모델은 세속적인 가치관에 지쳐 진리를 갈망하던 수많은 청년들을 다시 십자가 앞으로 돌아오게 만들었으며, 다음 세대 사역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국과 오세아니아의 수많은 교회들에게 명확하고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상갑 목사의 삶과 사역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세 가지 깊은 영적 교훈을 던져줍니다. 첫째, 교회가 세상의 성공 기준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년들을 취업, 결혼, 연봉이라는 세상적 잣대로 평가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그들이 겪는 치열한 영적 씨름 그 자체를 존중하고 자기 자녀처럼 배려하며 응원해야 합니다. 둘째, 진정한 혁신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화려한 미디어나 새로운 프로그램보다 한 영혼을 성숙하게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과 묵상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다음 세대를 믿고 영적 권한을 위임해야 합니다. 통제하고 가르치려는 수직적인 태도를 버리고, 청년들이 스스로 예수님의 뜻을 묻고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와 책임을 줄 때 그들은 수동적인 관객에서 능동적인 사명자로 거듭납니다.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화려한 돛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입니다. 이상갑 목사는 벼랑 끝에 선 현대 청년들의 손에 세상의 성공이라는 신기루 대신,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인 성경이라는 나침반을 쥐여주었습니다. 그의 헌신은 진짜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진심만이 잃어버린 세대를 되찾을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강력하게 증명합니다. 오세아니아의 크리스천들과 모든 성도들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주변의 다음 세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성경적 삶의 가치를 심어주는 생명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시편 119편 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