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성경의 역사적 실체 입증하는 '로마 고대 도시 유적' 발굴... 고고학계 주목
[시드니=OCJ] 성경 속에 기록된 사건과 인물들의 역사적 실체를 뒷받침하는 로마 시대 고대 도시 유적들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전 세계 기독교계와 학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에 걸쳐 발표된 고고학적 성과들은 복음서에 기록된 지명과 주거 양식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며 성경 역사학 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세다(Bethsaida), 화마가 걷어낸 2,000년 전의 진실
가장 주목받는 발견은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와 안드레, 빌립의 고향으로 알려진 '베세다' 유적이다.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엘-아라지(El-Araj) 지역에서 2025년 7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역설적으로 고대 유적의 실체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불길이 울창했던 식생을 걷어내자, 그 아래 숨겨져 있던 수백 개의 돌무더기와 로마 시대 주거지 벽면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킨네렛 대학(Kinneret College)의 모르데카이 아비암(Mordechai Aviam) 박사와 뉴저지 필라 대학(Pillar College)의 스티븐 노트리(Steven Notley) 박사가 이끄는 발굴팀은 현장 조사를 통해 이 도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의 로마 시대 정착지였음을 확인했다.
발굴팀은 현장에서 로마 시대 공공건물의 초석과 가옥 유적, 그리고 베드로를 '천국 열쇠의 수호자'로 지칭하는 비문이 새겨진 6세기 비잔틴 양식의 '사도 교회' 터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베세다가 단순한 어촌 마을을 넘어 로마 시대의 번창한 도시(줄리아스, Julius)였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물리적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루살렘과 골로새에서 발견된 성경의 흔적들
유다 왕국의 통치와 초기 기독교 전파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들도 속속 발견되었다.
- 예루살렘의 아시리아 서신: 2025년 10월, 이스라엘 고고학청(IAA)은 성전산 인근에서 2,700년 전의 설형문자 토판 조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2.5cm 크기의 이 작은 토판은 아시리아 왕이 유다 왕에게 조공을 독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열왕기하 18장 7절에 기록된 히스기야 왕의 조공 거부 사건과 당시의 긴박한 정세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 골로새(Colossae) 네크로폴리스: 2025년 10월, 소아시아의 고대 도시 골로새에서 사상 최초의 체계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이곳에서 약 2,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60여 개의 암석 절개 묘지(Necropolis)를 발견했다. 묘지 내부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리병, 오일 램프, 동전 등이 발견되어 골로새서의 수신인들이 살았던 당시 사회의 매장 풍습과 영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 예루살렘 성묘 교회 아래의 고대 정원: 예루살렘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지하 보수 공사 과정에서 이탈리아 라 사피엔차 대학 발굴팀은 철기 시대의 채석장 터와 비잔틴 시대의 정원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장사되셨던 당시 골고다 언덕 주변의 지형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 고고학이 전하는 메시지
이번 발견들에 대해 학계는 성경이 단순한 신앙의 고백을 넘어 실제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리젠트 대학(Regent University)의 캐리 우드(Carrie Wood) 박사는 베세다 발굴 현장에서 "이 유적들은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던 공동체와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며, "고고학적 증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 중 일부는 2026년 말까지 이스라엘 및 유럽의 주요 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며, 관련 연구 논문들은 저명한 고고학 학술지인 'Gephyra'와 'Tel Aviv' 등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 > 교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계] 대양주예수교장로회 총회, 2026년 신년 하례회 성료… "하나님 나라의 주권 회복 다짐" (0) | 2026.01.22 |
|---|---|
| 시드니 한인 교회들, 2026년 '신년 특별 새벽 부흥회'로 영적 회복 다짐 (0) | 2026.01.21 |
| [커버스토리] "목사는 목자가 아닌 양(羊)... 섬김의 본질로 돌아가자" (0) | 2026.01.18 |
| 한기총, 제29대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연임 확정… “재정 투명성·교계 화합에 총력” (0) | 2026.01.17 |
| 다음 세대의 영성과 집회 문화 - '쇼'에서 '성별'로 (0) | 2026.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