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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광야에서 들려온 하늘의 위로
[오늘의 말씀] 창세기 21:17-18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갈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 브엘세바 광야를 헤매게 됩니다. 가죽부대의 물마저 떨어지자 하갈은 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 화살 한 바탕 거리에 떨어져 주저앉아 방성대곡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쫓겨난 노예와 서자는 아무런 법적 보호나 생존의 보장이 없는 가장 취약한 존재였습니다. 이 철저한 버림받음과 절망의 공간인 광야는 그들의 끝을 의미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장막 안에만 머무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소외되고 상처받은 여종과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시고 하늘로부터 사자를 보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위로가 인간의 자격이나 지위가 아니라 우리의 깊은 고통 그 자체에 응답하신다는 놀라운 신학적 진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때로 인생이라는 브엘세바 광야에서 우리가 의지하던 가죽부대의 물이 다 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막막함 속에서 하갈처럼 고개를 돌리고 절망의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성공과 축복의 서사에서 밀려난 우리를 잊은 듯 보이지만 오늘 본문은 참된 위로의 본질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그것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과거를 묻거나 질책하지 않으시고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고 다정하게 부르십니다. 이 따뜻하면서도 강력한 하늘의 위로는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소망을 다시 붙들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 곁에 이미 예비해 두신 은혜의 샘물을 보게 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눈물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 370장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오늘의 기도]
광야 한가운데서 모든 소망이 끊어졌다고 느낄 때
우리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메마른 땅에서 주저앉아 울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며 일으켜 세워 주시는 그 따뜻한 위로를 오늘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절망에 가려 보지 못했던 은혜의 샘물을 발견하게 하시고
다시금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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