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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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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허물을 덮는 거룩한 은폐, 사랑

OCJ 2026. 7. 6. 04:17

[오늘의 말씀]  잠언 10장 12절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솔로몬의 잠언으로 분류되는 이 구절은 고대 이스라엘 지혜 문학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히브리어로 미움(시나)은 단순히 감정적인 싫어함을 넘어 관계를 파괴하는 능동적인 악의를 뜻하며, 반대로 사랑(아하바)은 상대방의 연약함을 보듬고 회복시키는 의지적 결단입니다.

 

가리느니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사는 덮어서 보이지 않게 한다는 뜻으로, 죄를 무조건 묵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정죄함으로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고 용서와 긍휼로 회복의 길을 열어준다는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언의 지혜는 훗날 베드로전서에서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는 초대교회의 핵심 가치로 이어지며 십자가 사랑의 숭고한 모형이 됩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달콤한 감정이나 낭만적인 언어로만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은 누군가의 치부와 허물이 드러났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세상은 타인의 약점을 들추어내고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의로움을 증명하려 하지만, 십자가의 무한한 은혜를 먼저 경험한 그리스도인은 다르게 반응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수많은 허물을 당신의 보혈로 덮어주셨듯이, 우리 역시 형제자매의 연약함을 넉넉히 품어주는 거룩한 은폐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시선이 누군가의 허물과 실수에 머물러 있다면, 차가운 정죄의 칼날을 거두고 따뜻한 긍휼의 이불을 덮어주시기를 권면합니다. 미움이 불태우려 했던 관계의 잿더미 위에서, 허물을 조용히 가려주는 당신의 투박하지만 진실한 사랑이 놀라운 생명과 회복의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 299장 - 하나님 사랑은]
1절: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에 부어 주시사 충만케 하소서. 

2절: 내 주님 참 사랑 햇빛과 같으니 그 사랑 내게 비추사 뜨겁게 하소서.

[오늘의 기도]
나의 모든 수치와 흉악한 죄악을 십자가의 피로 온전히 덮어주신 주님, 

그 측량할 수 없는 크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 눈앞에 형제의 허물이 보일 때, 

함부로 비판하는 입술을 닫게 하시고 

오직 주님을 닮은 용서와 긍휼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내 안에 쓴 뿌리처럼 숨겨진 미움의 감정을 뽑아내어 다툼을 그치게 하시고, 

이제는 온전한 사랑으로 이웃의 약점을 덮어주는 생명과 치유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