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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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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어린양의 피로 쟁취한 역설의 승리

OCJ 2026. 6. 30. 03:25

[오늘의 말씀]  요한계시록 12:10-11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당시 로마 제국의 압도적인 힘과 황제 숭배 강요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거대한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겉보기에는 힘없는 교회가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2장은 감추어진 영적 세계의 진짜 현실을 폭로합니다. 밤낮 성도들을 참소하던 사탄은 하늘에서 이미 쫓겨났으며 성도들은 세상의 칼과 창이 아닌 어린양의 피와 증언하는 말씀으로 통쾌하게 승리했다는 장엄한 선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승리가 무력적 정복이 아니라 죽음을 불사한 인내와 십자가의 신앙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은 힘으로 타인을 찍어 누르는 것을 승리라 부르지만 요한계시록은 어린양을 닮은 희생과 끝까지 진리를 고수하는 굳건함을 영원한 승리라고 규정합니다.

사랑하는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 독자 여러분 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우리는 자주 승리의 참된 의미를 오해하곤 합니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더 많은 부를 축적하며 나를 억울하게 한 이들을 보기 좋게 꺾어버리는 것을 승리라 여기지 않습니까?

 

그러나 평생 목양의 길을 걸으며 성경을 깊이 묵상할수록 주님이 말씀하시는 승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역설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 속 믿음의 선배들은 세상의 잣대로 보면 철저히 실패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박해를 받았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으며 심지어 하나뿐인 생명마저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시선은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진정으로 이긴 자들이라며 기립 박수를 보내십니다. 그들은 사탄의 집요한 정죄와 거짓 참소에 맞서 오직 십자가에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을 의지했습니다. 타협을 강요하는 시대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자신들이 믿는 복음을 입술과 삶으로 증언하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딛고 선 현실에서 직면하는 짐승은 초대교회와 같은 노골적인 정치적 폭력만이 아닙니다. 안락함이라는 우상 성공 지상주의의 유혹 그리고 끝없이 우리 내면을 들쑤시며 정죄하는 어두움이 바로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진짜 적입니다. 이 영적 전투는 결코 우리의 알량한 힘이나 지혜로 이길 수 없습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붉은 보혈을 덧입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일상으로 번역해 낼 때 비로소 참된 승리가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세상의 폭력적인 방식이 아닌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세상을 이기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352장 - 십자가 군병들아]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기들고 앞서 나가 굳세게 싸워라 

주께서 승전하고 영광을 얻도록 

그 군대 거느리사 이기게 하시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화려한 힘과 성공 앞에서 

때로는 주눅 들고 타협하려 했던 

저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참된 승리는 

세상의 정점에 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어린양의 피를 의지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살아내는 것임을 깊이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악한 영의 그 어떤 참소와 유혹 앞에서도 굳건하게 서게 하시고 

세상의 거친 방식이 아닌 예수님의 부드럽고도 강인한 방식을 선택하는 영적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저희에게 주어진 묵묵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피워내는 진정한 승리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