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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롱 (Koorong) - 부츠 가문 (Bootes Family): 호주 교회의 지적 병참 기지

OCJ|2026. 1. 15. 18:28

Koorong’s managing director Paul Bootes in one of Koorong’s bookstores.

 

🗒️ 쿠롱 (Koorong) - 부츠 가문 (Bootes Family): 차고에서 시작해 호주 최대의 기독교 서점으로 성장한 쿠롱은 40년 넘게 호주 교회의 지식과 영성을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서점 운영기가 아닌, 한 가문이 어떻게 호주 기독교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의 흐름을 주도했는지 보여주는 사명(Mission)의 기록입니다.

 

1. 차고에서 시작된 신학적 갈급함 (1970s) 쿠롱의 역사는 1970년대 시드니 마스필드(Marsfield)의 한 주택 차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의사이자 평신도 개혁 침례교 목사였던 브루스 부츠(Bruce Bootes)와 그의 아내 올리브(Olive)는 호주에서 구하기 힘든 양질의 신학 서적을 보급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 책을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책 더미 사이에서 잠을 자야 했을 정도"로 집안을 가득 채운 책들은 당시 호주 성도들의 진리에 대한 갈급함을 보여줍니다.

 

2. "모든 사상이 서가에서 정중하게 논쟁하게 하라" (Paul Bootes Era) 1978년, 영어 교사였던 아들 폴 부츠(Paul Bootes)가 경영을 맡으며 쿠롱은 단순한 '교파 서점'을 넘어 '호주 교회의 광장'으로 도약합니다. 폴은 자신의 개혁주의 신학을 고집하기보다, 오순절부터 침례교까지 다양한 교파의 서적을 함께 진열하는 '넓은 교회(Broad Church)'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디어들이 서가 위에서 정중하게 싸우는(fight it out graciously) 것을 좋아합니다"라는 그의 철학은 쿠롱을 단순한 소매점이 아닌 기독교 지성의 허브로 만들었습니다.

 

3. 기업을 넘어선 킹덤 에셋(Kingdom Asset)으로 (2015-2025) 40년간 가족 기업으로 운영되던 쿠롱은 2015년 호주 성서공회(Bible Society Australia)에 인수되며 공적 자산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낡은 DOS 기반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필수적인 성장통이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쿠롱은 기독교 고등교육 기관인 엑셀시아 대학(Excelsia University College)에 인수되며 교육과 문서 선교가 결합된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되었습니다.

 

4. 도전과 귀감 부츠 가문은 "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무장(Equipping)시키는 것"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았습니다. 기술적 부채와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소유권을 '가문'에서 '선교 단체', 그리고 '교육 기관'으로 이양해 온 그들의 행보는, 크리스천 기업이 결국 누구의 것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묵직하게 웅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