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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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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고난, 하나님의 일하심을 담아내는 그릇

OCJ|2026. 6. 13. 04:36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9:1-3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1세기 유대 사회는 질병이나 신체적 장애를 개인이나 부모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징벌로 여기는 인과응보적 신학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제자들 역시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며 과거의 원인, 즉 '누구의 죄 때문인가'를 먼저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난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원인을 과거의 죄에서 찾지 않으시고, 미래를 향한 목적을 바라보십니다. 헬라어 원어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는 목적을 나타내는 접속사 '히나'로 시작됩니다. 즉, 이 사람의 고난은 징벌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능력이 펼쳐질 거룩한 무대이자 캔버스라는 놀라운 선언입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제자들처럼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과거로 시선을 돌리곤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혹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에 갇혀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고난 속에서 절망하는 우리를 향한 따뜻한 위로이자 날카로운 통찰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의 '왜'에서 미래의 '무엇을 위해'로 옮겨주십니다. 성도의 삶에 찾아온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거나 벌하시는 증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비범한 은혜를 담기 위해 준비된 빈 그릇과 같습니다. 맹인의 길고 어두웠던 세월은 참으로 고통스러웠으나, 결국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가장 찬란하게 드러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눈물 흘리며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고 계십니까? 고통의 원인을 찾느라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십시오. 대신 이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당신의 삶에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실지 기대하십시오. 당신의 가장 깊은 상처는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다운 일을 시작하시는 은혜의 출발점입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338장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고난의 한가운데서 '왜'라는 질문에 갇혀 길을 잃고 헤매던 저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 삶의 어두운 터널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을 드러내는 거룩한 무대가 될 줄로 믿습니다. 아픔과 상처마저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담아내는 은혜의 그릇으로 빚어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십자가의 사랑을 의지하여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시고, 제 삶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만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