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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야생마 개체 수 급증… 6월부터 공중 사살 재개

OCJ|2026. 5. 23. 05:06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상징적인 명소인 코지어스코 국립공원(Kosciuszko National Park) 내 야생마(브럼비·Brumby) 개체 수가 다시 수천 마리 규모로 급증함에 따라, 주 정부가 보류했던 공중 사살(aerial culling) 작업을 다음 달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산지대의 취약한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기준 개체 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내 야생마 수는 최소 6,476마리에서 최대 16,411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연도 조사에서 기록된 2,131마리~5,639마리에 비해 크게 반등한 수치입니다.

앞서 NSW주 정부는 2023년 말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중 사살을 도입하여 개체 수를 6,000여 마리 이상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사살 과정이 잔인하다는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과 논란 속에 2025년 3월부터 공중 사살을 전면 보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약 1년 동안 강력한 통제가 중단되면서 개체 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침입종위원회(Invasive Species Council)의 잭 고프(Jack Gough) 최고경영자(CEO)는 "야생동물은 통제 노력이 1년간 중단된다고 해서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며 생물학적 특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입양이나 피임 통제만으로는 험준한 고산지대에 퍼져 있는 수천 마리의 야생마를 의미 있게 줄이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공원 면적의 32%를 야생마 보존 구역으로 규정한 '코지어스코 야생마 유산법(Kosciuszko Wild Horse Heritage Act)'의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NSW주 환경부의 페니 샤프(Penny Sharpe) 장관은 "아무도 말을 죽이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국립공원 내에는 여전히 말이 너무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장관은 "토착 식생, 야생동물, 수자원 및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개체 수 관리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의 관리 계획에 따르면, 2027년 중반까지 공원 내 야생마 수를 3,000마리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법적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당국은 오는 6월부터 공중 사살을 재개함과 동시에 보존 구역 내 야생마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피임 통제 시험 도입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생태계 복원과 동물 복지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호주 사회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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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에디터의 노트: 호주 고유의 취약한 고산 생태계를 보존하는 일과, 역사적·문화적 상징인 브럼비(야생마)의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은 오랫동안 대립해 왔습니다.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인간이 개입하여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야 하는 딜레마는 창조 세계 돌봄(Creation Care)의 관점에서도 무거운 과제를 던져줍니다. 공중 사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부득이하게 재개된 만큼,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를 지혜롭게 회복할 수 있는 평화적 대안 모색이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