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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세아니아

호주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 심화… 환경 및 자원 고갈 우려 확산

OCJ|2026. 5. 23. 04:56

호주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막대한 전력과 수자원 소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역 사회 및 환경 단체들은 당국이 AI 데이터센터가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파악할 때까지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같은 날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 번째 조사 청문회에서 제기되었습니다.

가장 큰 우려를 낳고 있는 부분은 수자원 고갈 문제입니다. 시드니워터(Sydney Water)의 대런 클리어리(Darren Cleary) 전무이사는 "현재 신청된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들이 모두 승인될 경우, 오는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가 시드니 전체 식수 공급량의 최대 25%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전망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의 물 소비량은 전체 수요의 1% 미만(약 35억 리터) 수준이지만, 향후 10년 내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수자원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탄소 제로 이니셔티브(Carbon Zero Initiative)의 알렉산더 호이스티드(Alexander Hoysted) 전략 총괄은 데이터센터의 자원 소비 문제에 대해 "마치 재채기처럼 천천히 시작되다가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발생한다"며 에너지 공급업체들이 그 영향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조차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린피스 호주·태평양 지부의 솔레이 스나이더(Solaye Snider) 캠페이너 역시 재생 가능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한 현 상황을 꼬집으며, 인가 유예(모라토리엄)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지 선정에 대한 규제 미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레인코브 책임계획그룹(Lane Cove Responsible Planning Group)의 폴 트레이너(Paul Trainor) 위원은 시드니 레인코브 지역에만 6개의 데이터센터가 계획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주택에서 20m, 학교에서 불과 16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소음 및 대기 오염 우려가 매우 크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호주 도시개발연구소(UDIA)의 스튜어트 에이어스(Stuart Ayres) 최고경영자(CEO)는 호주가 데이터센터를 수용해야 한다는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개발자들에게 더 큰 확실성을 주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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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인공지능(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에게 혁신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막대한 양의 전력과 식수를 소모하는 환경적 비용이 감춰져 있습니다. 창조 세계를 돌보아야 할 청지기로서, 우리는 무분별한 속도전에서 잠시 멈추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기술적 진보가 진정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이웃의 건강과 자연을 배려하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제도적 울타리 안에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