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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테이크아웃 식당의 단순한 '주문 실수', 연간 13만 6천 톤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직결되다
호주 전역의 테이크아웃 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발생하는 단순한 주문 실수가 막대한 양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샐러드, 피자, 버거, 감자튀김 등 일상적인 메뉴를 주문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환경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는 자국 인구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약 760만 톤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중 70%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용 가능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최근 호주 음식물 쓰레기 근절 기구(End Food Waste Australia)와 RMIT 대학교가 공동으로 발표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부문 실행 계획(Quick Service Restaurant Sector Action Plan)'에 따르면, 호주 식품 서비스 업계는 매년 12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 중 외식업계(Hospitality)에서 약 32만 4천 톤이 발생하며, 패스트푸드 및 테이크아웃 매장은 그중 약 40%에 해당하는 13만 6천 톤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이 매장 관리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현장 운영을 관찰한 결과, 가장 많이 버려지는 식재료는 햄버거 빵(번), 감자튀김, 채소류였습니다. 음식물이 버려지는 주된 원인으로는 과다 발주, 조리 중 엎지름 등도 있었으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주문 실수'와 '반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RMIT 대학교의 리 핑 통(Li Ping Thong) 부교수는 고객과 직원 양측 모두에서 실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주문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이러한 현상이 심화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 부교수는 "아주 사소한 문제처럼 들릴 수 있지만, 한 번 반품된 음식은 위생 및 안전 규정상 시스템에 다시 투입할 수 없어 전량 폐기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고객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교육과 행동 변화를 통해 가장 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0%가 입사 초기 음식물 쓰레기 관련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으나, 지속적인 후속 교육이나 알림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환경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재료를 재배하는 데 들어간 비료, 연료, 물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버려진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통 부교수는 이번 연구가 호주 패스트푸드 업계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대규모 조사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업계 전체가 협력하여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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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음식을 버리는 행위를 넘어, 식량 자원의 분배와 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테이크아웃 문화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주문 실수'와 같은 일상적인 인적 오류가 막대한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소비자로서 정확한 주문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과 기업 차원의 지속적인 직원 교육이 결합될 때, 우리는 창조 세계를 돌보고 환경을 보존하는 청지기적 사명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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