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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장관의 '구금 활동가 조롱 영상' 파문… 호주 등 국제사회 강력 규탄

OCJ|2026. 5. 22. 05:35

[OCJ 리포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소함대(Global Sumud Flotilla)' 소속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당국에 구금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국가안보부 장관이 이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각 강력한 규탄에 나섰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Itamar Ben-Gvir)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으려다 나포된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400여 명의 구금자들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으며, 벤그비르 장관은 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비인도적인 처우에 대해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무장관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웡 장관의 지시에 따라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힐렐 뉴먼(Hillel Newman) 주호주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된 430여 명의 활동가 중에는 11명의 호주 시민이 포함되어 있으며, 호주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석방과 국제법에 따른 인도적 대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뉴먼 대사는 캔베라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벤그비르 장관의 행동을 규탄하면서도, 이를 이스라엘의 내재된 "정치적 문제"로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 내각도 해당 사안을 규탄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과도기적 상황에서 즉각적인 제재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구금된 호주인 11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신속하게 튀르키예 등으로의 추방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선단 활동 자체를 비판하면서도 벤그비르 장관의 행동은 "국가의 품위를 저버린 비열한 짓"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역시 이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침해"로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와 기데온 사르(Gideon Saar) 외무장관 등이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어긋나는 수치스러운 행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글로벌 수무드 소함대'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알리고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된 다국적 민간 구호 선단입니다. 이들은 가자지구 해안에서 약 268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되었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구금자들에 대한 강제 추방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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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번 사건은 구호 활동가들을 대하는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의 극단적이고 도발적인 태도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어떠한 정치적, 군사적 상황이라 할지라도 구금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는 인류 보편의 윤리에 어긋납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고통과 굴욕을 전시하는 비인도적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평화로운 문제 해결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