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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흩어진 섬들을 잇는 부르심의 끈
[OCJ Daily QT - 2026년 5월 21일]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4: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말씀의 배경과 의미]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본문이 포함된 4장은 에베소서의 전환점으로, 앞선 1-3장에서 설명한 구원의 교리적 기초 위에서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실천적 권면을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하나 됨'은 에베소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입니다. 당시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도저히 섞일 수 없던 두 부류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회적 통념을 깨뜨리는 혁명적인 선언이었습니다. 바울은 감옥이라는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성령이 이미 이루어 놓으신 일치(Unity)를 유지하기 위한 태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
오세아니아의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진 수많은 섬들을 바라보며, 저는 종종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존재를 생각합니다. 거친 파도와 깊은 바다가 섬들을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모든 섬은 바다 밑바닥에서 하나의 거대한 지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오늘 우리에게 권면하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바울은 하나 됨을 위해 네 가지 덕목을 제시합니다. 겸손, 온유, 오래 참음, 그리고 사랑 안에서의 용납입니다. 이는 결코 인간의 의지나 성품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닙니다. 주 안에서 갇힌 자 된 바울이 고백하듯,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에 갇힐 때 비로소 가능한 삶입니다. 나를 내세우는 교만이 죽고, 내 고집이 온유함으로 깎이며, 타인의 허물을 내 허물처럼 견뎌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오세아니아 지역은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때로는 그 다름이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성경은 그 다름 속에서도 우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도 한 분이시요, 고백하는 믿음도 하나입니다. 겉모습과 환경은 달라도 우리를 흐르는 예수의 피는 동일합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우리를 묶으신 성령님의 역사를 신뢰하십시오. 오늘 하루, 내 곁의 이웃을 정죄하기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용납하신 그 넓은 마음으로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성도의 거룩한 발걸음입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220장 - 사랑하는 주님 앞에]
1.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 자리에
믿음으로 몸을 바쳐 마음 합쳐 예배하네
2. 주를 믿는 모든 사람 주가 친히 구원하니
한 몸 같이 한 피 받아 한뜻으로 살아가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일치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광활한 대양 위에 흩어진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묶어 하나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풍파는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고,
우리의 연약한 자아는 자꾸만 벽을 쌓으려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사
모든 겸손과 온유로 서로를 대하게 하옵소서.
나의 옳음을 증명하기보다 주님의 평안을 지키기에 힘쓰게 하시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형제와 자매를 용납하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오늘도 우리가 선 이 오세아니아 땅 구석구석에
부르심에 합당한 연합의 향기가 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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