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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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왔지만 떠나지 못한 고국

글쓴이: 박만경목사(시드니 우림 교회 담임, Iona Trinity College 상담학 교수, Ph.D) 고국을 떠나 타향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삶은 늘 이중의 시간 속에 놓여 있다. 몸은 낯선 땅에서 하루의 생계를 꾸려가지만, 마음 일부는 여전히 고국을 향해 열려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신문과 방송, 유튜브를 통해 흘러오는 한국의 소식에 웃기도 하고, 때로는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그러나 요즘 들려오는 소식들은 마음을 가볍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무겁게 가라앉힌다. 여야를 막론하고 반복되는 정치인 보좌관 폭행과 비리, 그리고 권력을 앞세운 착취의 이야기는 한두 번의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피로처럼 다가온다. 문제는 사건의 충격보다도, 그 사건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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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말처럼 달리는 시대의 그림자

글쓴이: 박만경목사(시드니 우림 교회 담임, Iona Trinity College 상담학 교수, Ph.D)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다가오고 있다. 말띠의 해이다. 병오년의 병(丙)은 조용히 타오르는 불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추고 숨김없이 드러내는 불을 의미한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던 것들까지 밝히 드러내는, 강렬한 빛의 불이다. 또한 오(午)는 태양이 하루 중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점, 곧 에너지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오(午)는 멈춤 없는 활력과 긴장, 그리고 절정의 시간을 상징한다. 이 두 상징이 만나는 2026년 병오년은, 어쩌면 21세기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해처럼 느껴진다. 모든 것이 빠르게 드러나고, 감추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 시대. 속도와 열정, 경쟁..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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