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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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도서

존 마크 코머의 '가르침' 신드롬... 호주 청년들 사이서 '영적 루틴' 열풍

[시드니=OCJ]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분주함(Hurry)'과 '디지털 중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존 마크 코머(John Mark Comer)의 저서 ‘Practicing the Way’(가르침대로 살기)가 호주 청년층과 교민 사회에서 강력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초 출간 이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호주 최대 기독교 서점인 '쿠롱(Koorong)'과 '워드(Word Bookstore)' 등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며, 종교적 차원을 넘어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확산 중이다.현대인의 번아웃, '영적 훈련'에서 답을 찾다존 마크 코머는 전작 ‘무례한 분주함으로부터의 탈출(The Ruthless Elimination of Hurry)..

2026.01.16
문화/영혼의 미술관

[영혼의 미술관] 어둠을 가르는 손가락, 그 찰나의 부르심

— 카라바조의 이 묻는 '나'의 자리 로마의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San Luigi dei Francesi) 성당, 그 안쪽 콘타렐리 채플(Contarelli Chapel)에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순례자의 발길을 붙들어 온 그림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바로크 미술의 문을 연 천재이자 문제적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1600년 작, 입니다. 이 그림은 웅장한 천국이나 화려한 기적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신 허름한 로마의 뒷골목 선술집 같은 어두운 방, 돈 세는 일에 골몰해 있는 세리들의 일상을 비춥니다. 오늘 우리는 이 그림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소음으로 가득 찬 우리의 일상을 뚫고 들어오는 '낯선 부르심'..

2026.01.15
문화/영혼의 미술관

[영혼의 미술관] 탕자의 귀향, 그리고 아버지의 두 손

— 렘브란트가 캔버스에 새긴 화해와 치유의 복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염없이 눈물을 훔치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Kenneth Clark)가 "지금까지 그려진 그림 중 가장 위대한 그림"이라고 극찬했던 작품, 바로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van Rijn)의 입니다.이 그림은 단순히 성경 누가복음 15장의 이야기를 재현한 삽화가 아닙니다. 화려한 명성과 부를 모두 잃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파산자가 되어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던 노년의 렘브란트가, 자신의 찢겨진 영혼을 담아 세상에 남긴 '시각적 유언'이자 '색채로 쓰인 복음서'입니다. 오늘 이 그림 앞에서 우리는 분주한 일..

2026.01.15
문화/영혼의 미술관

굽은 등에서 피어나는 거룩한 희망

[특집: 명화와 신학] —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 이민자에게 건네는 위로 이민의 짐을 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익숙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낯선 공항에 내렸을 때 느껴지는 그 서늘한 공기를. 언어는 들리지 않고, 간판은 읽히지 않으며, 내가 누구인지 증명할 길 없는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모두 잠재적 '이삭 줍는 자'가 된다. 주류 사회가 차려놓은 풍성한 식탁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그들이 먹고 남긴 부스러기라도 줍기 위해 가장자리를 서성여야 했던 기억. 그 기억을 가진 우리에게 장 프랑수아 밀레의 1857년 작 은 단순한 명화 이상의 전율로 다가온다.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존엄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걸린 이 그림은 언뜻 보기에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이는 ..

2026.01.14
문화/영화

영화 <무명(無名)>

[OCJ 문화비평] : 1%의 벽 앞에 선 우리에게, 그 피 묻은 땅이 말을 걸다 "세상은 그들의 이름을 지웠으나, 하늘은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였다." 일본 나가사키의 붉은 흙 아래에는 수많은 십자가가 묻혀 있습니다. 17세기 에도 막부의 혹독한 금교령(禁敎令) 시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태워지고, 참수당하고, 구덩이에 매달렸던 사람들. 2025-2026년 기독교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화제작 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이 사제들의 고뇌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간 '평신도들(The Laity)'의 삶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오늘 OCJ 문화 섹션에서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름 없음(Namelessness)의 영성'을 묵상하고, 더 나아가 ..

2026.01.14
문화/도서

디아스포라의 신학적 정체성과 세대주의의 극복: 이민교회의 건강한 종말론과 교회론 정립을 위한 심층 보고서

작성자: OCJ 이민교회 신학 연구 위원회날짜: 2026년 1월 6일주제: 정동섭 목사의 세대주의 비판을 기점으로 본 현대 이민교회의 신학적 과제, 이단 문제, 그리고 세대 간 통합을 위한 목회적 제언서론: 텍스트와 컨텍스트 사이의 이민교회, 위기의 본질을 묻다오늘날 북미주를 비롯한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는 중대한 신학적, 목회적 기로에 서 있다. 이는 단순히 교세의 감소나 이민 2세들의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넘어선, 교회의 존재론적 토대인 '신학'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정동섭 목사의 "세대주의와 개혁주의 신학은 어떻게 다른가?"는 표면적으로는 두 신학 체계의 교리적 비교 분석처럼 보이지만, 그 심층에는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를 지난 130여..

2026.01.06
문화/영화

Disciples in the Moonlight

[영화 리뷰] : "오늘, 당신의 성경이 불법이 된다면?" 만약 오늘부터 성경을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만으로 감옥에 가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26년 상반기 기독교 영화계의 화제작 는 이 서늘한 상상을 스크린으로 옮겨옵니다. 흔한 드라마 장르가 아닌, 긴박감 넘치는 '신앙 스릴러(Faith-based Thriller)'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1. The Fact: 어둠 속에서 빛을 나르는 사람들가까운 미래, 정부는 "진리"를 통제하기 위해 성경을 금서로 지정하고, 대체된 경전만을 허용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서 7명의 평범한 크리스천들이 비밀리에 소집됩니다. 그들의 임무는 미 중서부(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의 지하 교회에 '진짜 하나님의 말..

2026.01.05
문화/도서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OCJ 독서 칼럼] 악마의 훈수, 그 역설 너머의 진실: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다시 읽기 "요즘 누가 책을 읽습니까?"라는 자조 섞인 말이 들려오는 시대입니다. 활자보다 영상이 익숙한 시대에 기독교 고전 독서는 언뜻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1942년에 출간된 낡은 책 한 권이 교회에 대한 기대가 없던 청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C.S. 루이스의 명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입니다. 이 책은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신참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환자)을 타락시키는 방법을 전수하는 31통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악마의 시선을 빌려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드러내는 루이스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영적 전쟁의 최전선으..

202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