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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도 악보의 가장 중요한 일부입니다
본문: 마가복음 6장 31절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번아웃'의 시대, 예수님의 처방전토요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아, 오늘은 좀 늦게까지 자도 된다"는 안도감인가요, 아니면 "주말인데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하고, 자기 계발도 해야 하는데..."라는 또 다른 압박감인가요? 현대인들은 쉬는 것조차 '숙제'처럼 합니다. 멍하니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주말에도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휴식 강박'에 시달리죠. 하지만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가서 잠깐 쉬어라."쉼은 '정지'가 아니라 '재충전'입니다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쉬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인생의 '한밤중'을 뒤흔드는 진동수
사도행전 16장 25-26절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금요일, 피로가 족쇄처럼 느껴질 때한 주의 끝자락인 금요일, 어쩌면 우리는 바울과 실라처럼 지쳐 있을지 모릅니다. 억울한 일로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갇힌 그들처럼, 우리도 과중한 업무, 풀리지 않는 관계,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감옥에 갇혀 꼼짝달싹 못 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한밤중'은 빛이 전혀 없는 절망의 시간입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그 시간, 사람들은 보통 신세를 한탄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합니다. 하지만 바울과 실라는 달랐습니다.찬송, 상황을 역전시키는 '거룩한 소음'본문은 그들..
나의 '에제르(Ezer)', 강력한 구원군을 호출하라
시편 121편 1-2절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목요일, 고개를 떨구기 쉬운 시간목요일 출근길, 우리의 시선은 주로 어디에 머물러 있나요? 대개는 스마트폰 화면이나 내 발끝, 혹은 복잡한 지하철 바닥일 것입니다. 피곤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땅을 보게 됩니다. 문제에 압도되면 문제만 보이죠. 오늘 시인은 의도적으로 고개를 듭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여기서 '산'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이 아닙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산은 강도들이 매복해 있는 위험한 곳이거나, 이방 신들이 득세하는 우상의 장소였습니다. 즉, 시인은 두려움과 유혹이 도사리는 현실의 가장 높은 장벽을 직시한 것입니다. 단순한 보조가 아닌, ..
흔들리는 세상 속, '절대 고정값'을 설정하라
시편 16편 8-9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수요일'이라는 거친 파도 위에서벌써 수요일입니다. 일주일의 절반인 반환점을 도는 날이자, 많은 직장인들이 심리적으로 가장 피로감을 느낀다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초의 긴장감은 풀리고 주말의 설렘은 아직 먼, 어정쩡한 시간. 그래서 우리는 종종 수요일에 마음의 중심을 잃고 감정에 휘둘리거나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오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도대체 다윗은 멘탈이 얼마나 강한 사람이기에 이런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그의 의지력이 아니라, 그가 취한 어떤 '동작'에 ..
마음의 제단을 '정렬'하는 시간
시편 5편 1-3절 :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오늘 본문인 시편 5편은 전통적으로 '아침의 기도'라고 불립니다. 다윗은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주식 시황을 확인하는 대신, 자신의 주파수를 하늘에 맞추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는 주문(Order)이 아니라 정렬(Arrangement)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흥미로운 표현이 나옵니다.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여기서 우리말 성경에는 단순히 '기도하고'라고 번역되어 있지..
닫힌 문을 여는 거룩한 '두드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3)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친구여, 2월의 첫 번째 월요일 아침입니다. 분주한 한 주가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 어쩌면 당신 앞에는 내 힘으로 도저히 열리지 않는 '닫힌 문'이 놓여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업무의 난관, 관계의 벽, 혹은 미래의 불확실성 같은 것들 말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점잖게 말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부르짖으라"고 도전하십니다. 여기에 쓰인 히브리어 '카라(Qara, קָרָא)'는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재판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급박한 구조를 요청할 때 쓰는 '절박한 소환'을 의미합니다. 더 놀라운..
행복(Happiness)의 역설, 가난해서 부요한 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월의 문을 여는 첫날이자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로운 달을 시작하며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아주 충격적인 행복론을 제시하십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역설입니다. 여기서 '복'으로 번역된 헬라어 '마카리오스(Makarios, μακάριος)'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일시적인 즐거움(Happiness)이 아니라, 신들이 누리는 '절대적인 지복(Bliss)'을 뜻합니다. 세상은 무언가를 가득 채워야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정반대로 비워야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가난'으로 쓰인 헬라어 '프토코..
소란(Noise)을 잠재우는 절대 평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마가복음 4:39) 🕯️ 아침의 묵상 (Morning Meditation) 사랑하는 친구여, 1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아침입니다. 새해의 첫 달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월말의 분주함은 마치 배 안으로 들이치는 파도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힐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도 거센 풍랑 앞에서 두려워 떨었지만, 예수님은 배 고물에서 평온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풍랑을 향해 외치신 "잠잠하라"의 헬라어 원어는 '시오파오(Siopao, σιωπάω)'이고, "고요하라"는 '페피모소(Pephimoso, πεφίμωσο)'입니다. 특히 '페피모소'는 '입마개를 씌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