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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멜버른 코믹콘 행사장 밖으로 차량 돌진… 1명 사망·1명 생명 위독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규모 코믹콘 행사 전시장 밖에서 차량 한 대가 인도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에 따르면, 18일(토요일) 오후 5시 직후 애스코트 베일(Ascot Vale)의 멜버른 쇼그라운드(Melbourne Showgrounds) 인근 랭스 로드(Langs Road)에서 렌터카로 추정되는 회색 도요타 에코(Toyota Echo)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고 있던 20대 초반 남성 2명이 차에 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 중 1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피해자는 하반신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일행 중 세 번째 시민은 차에 직접 치이지는 않았으나, 극심한 충격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멜버른 쇼그라운드에서 열린 '슈퍼노바 코믹콘 및 게이밍(Supanova Comic Con and Gaming)'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 중대충돌조사대(Major Collision Investigation Unit) 소속 크레이그 맥에보이(Craig McEvoy) 형사는 "차량이 인도를 따라 약 120미터를 질주했으며, 두 그루의 나무 사이를 통과한 뒤 보행자들을 덮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로서 마약, 음주, 혹은 과속 여부를 단정할 수 없지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차량을 몰았던 33세 남성은 비번이던 경찰관과 용감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미 경찰에 "잘 알려진 인물"이며, 보석과 관련된 문제가 얽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정확한 보석 상태는 아직 경찰을 통해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아내와 함께 행사장 밖을 나서던 목격자 톰(Tom) 씨는 타이어 마찰음을 듣고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차량이 유턴을 시도하다 시동이 꺼지자, 톰 씨는 즉시 달려가 운전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제압했습니다. 구급대원이었던 톰 씨의 아내는 응급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20분 동안 중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응급 처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인 파비안(Fabian) 씨는 참혹한 현장에 충격을 표하며, "피해자가 무사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슈퍼노바 코믹콘 주최 측은 토요일 밤 성명을 내고 "행사장 밖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에 깊은 슬픔과 고통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주최 측은 경찰 수사를 존중하여 사건에 대한 섣불린 추측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남은 주말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일요일 오전 10시 개장 전 피해자들을 기리는 1분간의 묵념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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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수많은 젊은이들이 만화와 게임이라는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모인 축제의 장이 한순간에 끔찍한 비극의 현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생명을 잃은 청년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사경을 헤매고 있는 피해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참혹하고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가해자를 제압하고 지체 없이 응급 처치를 시행한 용감한 시민들의 헌신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어둠을 밝히는 빛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명백한 원인과 진상이 하루속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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