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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리는 '위험한 유행'에 맞선 350km 대장정… 호주 청년의 이유 있는 발걸음

OCJ|2026. 4. 14. 04:53

호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청소년 대상의 '위험한 유행(Epidemic)'을 막기 위해 한 21세 호주 청년이 350km에 달하는 걷기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최근 야후 뉴스 호주판(Yahoo News Australia)의 보도에 따르면, 이 청년은 10대들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스스로 극한의 육체적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호주 보건 당국과 교육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유행으로 '전자담배(Vaping) 중독'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위험한 챌린지', 그리고 이로 인해 파생되는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 및 우울증'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최근 청소년 흡연과 소셜 미디어의 폐해를 '국가적 전염병(Epidemic)' 수준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규제에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청년이 선택한 350km 대장정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나 개인적인 성취가 아닙니다. 호주에서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장거리를 걷는 행위가 중독과 우울증, 자살 충동 등 정신적 고통과 싸우는 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상징하는 캠페인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실제로 호주 건설업계의 'MATES Big Lap'이나 블랙독 연구소(Black Dog Institute)의 'One Foot Forward' 캠페인 등 수많은 자선단체가 걷기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청년의 행동은 21세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또래 세대와 10대 후배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줍니다. 스스로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이를 통해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어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0대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상업주의와 유해 매체들 속에서, 우리 다음 세대가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교회의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한 청년의 외롭지만 숭고한 발걸음이 호주 사회 전체를 일깨우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어둠 속에서 이끌어내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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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누군가의 아픔을 완전히 대신 짊어질 수는 없지만, 그 길을 함께 걸어줄 수는 있습니다. 350km라는 엄청난 거리를 묵묵히 걷는 이 청년의 모습은, 오늘날 수많은 유혹과 정신적 위기 속에 방황하는 10대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강력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기성세대와 신앙 공동체가 이들의 헌신적인 발걸음에 어떻게 동참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