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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 호주 경제 침체 우려 고조

OCJ|2026. 4. 14. 04:28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선고하면서, 전 세계 경제와 호주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전략 요충지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호주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주말 동안 열린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회담은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되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JD 밴스 미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장이 각각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치열한 협상에 나섰으나, 이란의 핵 농축 능력 유지 고수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 등에 있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계 최고인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봉쇄 조치는 호주 동부 표준시(AEST) 기준 화요일 자정부터 발효됩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전면 통제하고 도전에 나서는 적들을 "치명적인 소용돌이"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6년 2월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이란은 이미 해협 통제를 강화하며 우방국 선박만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온 바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이 불러올 치명적인 경제적 여파입니다. 글로벌 원유 시장은 회담 결렬 소식에 크게 요동쳤으며, 기준가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배럴당 146달러를 돌파하며 단숨에 8%가량 급등했습니다. RMIT 대학교의 물류 및 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빈 타이(Vinh Thai) 교수는 "해운 시장의 상업적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사태가 호전되기 전까지 물류 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미 수백 척의 원유 및 화물선이 발을 묶인 상태이며 해상 운임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호주 경제에는 더욱 직접적이고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호주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의 경제 모델링 분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경우 호주 내 100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인플레이션은 6.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나아가 사태가 장기화되어 유가가 175달러까지 치솟는다면, 실업률은 6.8%, 인플레이션은 7.5%까지 치솟으며 호주 국가 전체가 심각한 경제 침체(Recession)의 늪에 빠질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현재 호주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연료의 약 8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호주 국립대학교(ANU)의 제시 모리츠(Jessie Moritz) 박사는 "갈등이 향후 글로벌 원유 이동의 또 다른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국가 안보와 경제 방어를 위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서둘러 줄이고 지역 내 유연한 공급망 전략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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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맥입니다. 이번 전면 봉쇄 위협과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격화는 단순한 지정학적 갈등을 넘어, 호주 국민들의 일상적인 물가와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며, 더 이상의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평화적 해결 노력과 기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