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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장로·권사·집사, '계급' 아닌 '섬김'의 자리... 한국교회 직분자 교육 실태 점검
[OCJ Special Report] 한국교회 내에서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이 본래의 성경적 의미인 '섬김'과 '봉사'의 직무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명예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교계 전문가들과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임직식 중심의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직분자들이 자신의 성경적 직무를 온전히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상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회의 항존직인 장로와 집사는 성경적 유래를 가진 공적 직분입니다. 장로는 교회의 신령한 관계를 살피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치리하며 돌보는 역할을 맡으며, 집사는 교회의 구제와 재정, 실질적인 봉사를 담당합니다. 한국교회 특유의 직분인 권사는 장로의 직무를 도와 성도들을 권면하고 위로하며 기도의 본을 보이는 영적 기둥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교회에서 이러한 직분들이 근속 연수에 따른 보상이나 계급적인 승진처럼 여겨지면서 직분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임직 후보자를 선출한 후 임직식 전 몇 주간의 단기 교육만 실시할 뿐, 임직 이후의 후속 교육이나 직무 재교육에는 소홀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직분자들이 자신의 구체적인 사역 범위나 당회, 제직회에서의 올바른 역할을 숙지하지 못한 채 사역에 임하게 되어 교회 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직분 선출 전부터 성경적 직분론을 전 성도에게 교육하여 누가 합당한 자인지 분별하게 하고, 피택 후에는 엄격한 고시와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한 해외 한인교회들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민 사회 내에서 교회 직분이 교포들의 유일한 사회적 신분 상징으로 오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며, 이는 교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민 교회일수록 직분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능적 사역임을 명확히 하는 복음 중심적인 직분자 훈련이 절실합니다.
결국 직분자 교육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에 있습니다. 모든 직분자가 주님의 종으로서 각자의 은사에 따라 겸손히 섬길 때 교회가 비로소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직분자를 세우는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임직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성 형성과 사역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교회의 직분은 세상의 훈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직분자가 교육을 통해 낮아짐과 섬김의 도리를 깨달을 때 비로소 공동체는 건강해집니다. OCJ는 모든 임직자가 명예가 아닌 사명에 집중하는 성숙한 신앙 문화를 응원합니다.
— Oceania Christian Journal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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